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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셀 장착한 쉐보레 볼트EV도 화재 잇따라. 美 당국 7만8천여 대 조사

  • 기사입력 2020.10.14 07:3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쉐보레 볼트 EV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쉐보레 볼트 전기차의 화재 우려로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GM(제너럴 모터스)이 생산한 7만8천대의 볼트 EV가 대상이다.

NHTSA는 13일(현지시간) 웹페이지를 통해 지금까지 3건의 화재신고가 접수됐으며, 차량들이 주차돼 있는 동안 뒷좌석 아래에서 발화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 중 한 사람은 연기를 흡입해 응급처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사추세츠주 벨몬트의 한 볼트 소유주는 2019년 3월 진입로에 주차돼 1시간 남짓 충전기에 꽂혀 있는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신고했다.

소유주는 2018년형 볼트 EV 뒤쪽 배터리 구역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GM은 디트로이트에서 기술자 2명을 보내 충전기를 검사했고, 보험회사로부터 볼트 차량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볼트 EV 화재는 주로 배터리 칸 구역에서 발생, 승객석으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고 NHTSA측은 밝혔다.

볼트 EV에는 LG화학이 만든 배터리 셀이 장착되고 있다.

이와 관련, GM측은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화재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차량을 집 외곽에 주차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안전청은 볼트 EV의 화재가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를 조사하고, 결과에 따라 리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연방 기관인 국가교통안전위원회도 전기차 화재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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