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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신생기업, 세계 최초로 지능형 EV 배터리 공개...2021년 양산 개시

  • 기사입력 2020.10.13 17:0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이노뱃 오토(InoBat Auto)가 개발한 지능형 전기차 배터리.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슬로바키아 배터리 생산업체 이노뱃 오토(InoBat Auto)가 세계 최초로 지능형 전기차 배터리를 출시했다.

오토모티브월드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노뱃 오토의 마리안 보섹(Marian Bocek) CEO는 최근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GLOBSEC Tatra Summit 2020에서 “불과 1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자신의 회사가 인공지능과 대량신속처리(HTP) 기술을 결합한 세계 최초의 배터리를 공개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지능형 배터리는 배터리의 수명 그리고 안전성 등에 대한 과제를 스스로 해결하면서 관리 및 충전 시스템과의 유기적인 조합을 이루는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이노뱃은 배터리 생산에 관한 기술 주도 접근 방식을 통해 배터리 제조 공정을 지금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코발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 밀도를 리터당 1천Wh 또는 kg당 330Wh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이노뱃은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북동쪽으로 약 40km 떨어진 트르나바 지역에 있는 보데라디 공단 내에 연구센터와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또 10억유로(1조3,529억원)를 투입해 배터리 연산 규모가 10GWh인 기가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내년에 착공되며 양산 개시는 이르면 내년 말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2025년까지 약 24만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생산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노뱃은 지난달 16일 국내기업인 이엔플러스, 미디어테크와 전기차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는 협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테크는 이차전지 제조 장비 및 컨설팅 전문회사로 SK이노베이션, 삼성SDI, 테슬라, GM 등에 배터리 제조설비를 공급했다. 이엔플러스는 이차전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액상 그래핀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업체다.

이노뱃은 이들과 60Ah, 260Wh/㎏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동개발하고 이 배터리의 초도물량을 이들 업체에 수주해 제작, 납품할 계획이다. 또 이노뱃은 내년 착공예정인 생산라인 구축이전에 테스트라인으로 준비 중인 0.5GWh에 들어갈 설비 납품도 추진 중이다.

보섹은 "세계 최초의 지능형 배터리는 운송의 전기화에 있어서 큰 도약을 의미한다“며 ”우리는 어떤 종류의 전기차에나 가장 좋은 배터리를 보장하기 위해 빠르게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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