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의 주력차종 모델3의 업그레이드 버전 ‘모델3 리프레시(refresh)‘가 해외에서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Electrek)’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테슬라 프레몬트 공장에서 2021년형 모델3 리프레시가 트레일러에 실린 모습이 포착, 내외장 상품성이 강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외장에서는 휠 디자인 변화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모델3 리프레시에 새롭게 적용된 휠은 기존 19인치 스포츠 휠과 상당히 유사하지만, 타이어와 맞닿는 림의 면적이 더 넓어졌고, 색상도 기존 밝은 실버컬러에서 톤 다운된 그레이컬러로 변경됐다.

이밖에 윈도우라인 및 도어핸들 크롬몰딩도 블랙으로 변경, 전반적으로 ‘모델Y'처럼 크롬을 죽여 보다 심플하고 스포티한 모습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인테리어에서도 변화가 돋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기존 15인치 센터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베젤이 더 얇아지고, 센터터널 및 센터콘솔 부위에도 변화를 준다.

기존 모델3의 경우 센터터널에 유광 피아노블랙 마감재가 적용, 스크래치에 취약해 차주들의 불만이 많았는데 이번 모델3 리프레시에는 무광 실버 마감재가 새롭게 적용된다. 더불어 센터콘솔도 기존 위아래로 폴딩되는 형태에서 모델S나 모델X처럼 슬라이딩 방식으로 변경돼 편의성을 높였다.

또 모델Y처럼 히트펌프가 탑재된다. 전기차의 경우 겨울철 주행거리가 줄어드는데, 히트펌프를 탑재하면 겨울철 배터리를 보호 및 주행거리가 줄어드는 것을 막아주고, 동시에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도 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 파워트렁크, 이중접합차음유리 등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폭 업그레이드가 되는 만큼 가격 또한 상당히 인상될 것으로 점쳐진다.

테슬라 모델3 리프레시의 출시 정보는 공개된 바 없지만, 일각에선 이르면 올 하반기 또는 내년께 인도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