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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피아제 등 압류품, 온라인 공매로 나온다..."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 기사입력 2020.10.12 12:09
  • 기자명 차진재 기자
경기도 

[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경기도가 지방세 고액체납자의 세금 징수를 위해 압류한 명품 시계와 가방, 귀금속 등을 오는 19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공개 매각한다. 

경기도는 지난 2015년부터 고액체납자들의 압류 물품 공매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해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전자 공매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ROLEX 

이번 온라인 공매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장소에 상관없이 체납자를 제외한 국민 누구나가 참여할 수 있어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각 대상 물품은 총 500건으로, 샤넬·루이비통 등 인기 명품 가방 73점과 롤렉스·피아제 등 명품 시계 32점, 귀금속 336점, 골프채, 양주 등 기타 59점이다. 

이날 공매에는 피아제 시계(감정가 330만 원)을 비롯해 샤넬 백(감정가 270만 원), 다이아반지(감정가 225만 원) 등 최소 8만 원부터 수백만 원까지 다양한 금액대의 물품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방식은 물건별 개별 입찰로 입찰 기간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에게 낙찰된다. 또 낙찰자는 26일 오후 6시까지 지정 계좌로 대금을 납품, 담당직원의 안내에 따라 택배 또는 직접 수령 방식으로 물품을 찾아가면 된다. 

CHANEL 

공매물품은 14일부터 온라인 전자공매사이트를 통해 살펴볼 수 있으며 19일~21일까지 3일간 입찰기간을 걸쳐 23일 오전 10시 낙찰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낙찰받은 공매 물품이 가짜로 판명될 경우 납부금액 환불과 동시에 감정평가업체에서 감정가의 100%를 보상해 주는 낙찰자 보호 장치도 마련돼 있다.

최원삼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이번 온라인 전자공매에 나온 물품들은 납세의식이 약한 고질적 체납자의 가택을 수색하여 나온 동산들이 대부분”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징수방법 개발을 통한 성실 납세 풍토 조성 확립과 공정 과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6월 현장 참여 방식 공매를 통해 410건의 압류물품을 매각하고 총 3억 2400백만 원의 체납액을 징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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