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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부적절한 방법으로 국회 출입해 물의...당사자는 사의 표명

  • 기사입력 2020.10.08 17:57
  • 기자명 차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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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삼성전자가 자사 간부가 국회 출입기자증을 이용해 국회를 자유롭게 출입하여 빚어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삼성전자는 8일 오후 공식 입장문과 함께 "자사 임원이 부적절한 방법으로 국회를 출입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는 "국회와 관계자 여러분들께 거듭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임원 A씨는 논란에 책임감을 느끼고 이날 사의를 표명했고, 사측은 이를 즉각 수리했다. 

이번 논란은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삼성전자 부사장 (국정감사) 증인 신청 후 삼성전자 관계자들이 의원실에 많이 찾아왔다"며 "출입 경위를 알아보니 한 언론사의 기자 출입증을 가지고 들어왔다"고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의원회관을 방문하려면 해당 의원실의 확인이 필요하지만 A씨가 아무런 확인 절차 없이 찾아와 출입 경위를 알아보니, 한 언론 매체 기자 출입증을 갖고 다닌 것이었다고 류 의원은 밝혔다.

국회에 따르면 삼성전자 임원의 출입기자증 발급과 관련해 “삼성전자 임원A씨가 본인 바이라인을 달고 주기적으로 기사를 썼다”며 장기출입증 갱신을 위한 형식적 요건은 갖추고 있었다. 

국회 사무처는 이번 논란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 삼성전자에도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이에따라 일각에서는 삼성이 정치권 로비 등을 위해 '유령 언론사'를 만든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왔으나, 정당 당직자 출신인 A씨는 삼성에 입사하기 전부터 언론사 기자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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