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 ‘상품성 높이고 가격은 낮추고’ 더 완벽해진 엔트리. BMW '뉴 520i M 스포츠 패키지'
[시승] ‘상품성 높이고 가격은 낮추고’ 더 완벽해진 엔트리. BMW '뉴 520i M 스포츠 패키지'
  • 최태인 기자
  • 승인 2020.10.0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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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대표 베스트셀링 모델 5시리즈가 매력적인 디자인, 다재다능한 사양 등 더욱 완벽하게 돌아왔다.
BMW의 대표 베스트셀링 모델 5시리즈가 매력적인 디자인, 다재다능한 사양 등 더욱 완벽하게 돌아왔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광주] BMW의 대표 베스트셀링 모델 5시리즈가 매력적인 디자인, 다재다능한 사양 등 더욱 완벽하게 돌아왔다.

지난 6일 BMW코리아는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퍼들하우스에서 상품성이 대폭 강화된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뉴 5시리즈(THE new 5)'의 미디어 시승회를 열었다.

BMW코리아가 지난 5월 전 세계 최초 국내에 글로벌 프리미어로 선보였던 뉴 5시리즈는 지난 2017년 출시한 7세대 5시리즈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새로운 내외관은 물론 전기화를 통한 효율성 향상, 운전자 보조시스템과 조작 계통, 연결성 등 최첨단 기술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탑승한 시승모델은 주력모델로 꼽히는 엔트리 트림인 '뉴 520i M Sport package'로 시승코스는 경기도 광주 퍼들하우스에서 여주 세종대왕릉까지 약 110km 구간으로 이뤄졌다.

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먼저 시승에 앞서 기존 대비 내외장 디자인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봤다.

전면부는 키드니그릴 크기가 더 커졌고, 아웃라인에 각을 살려 한층 강인하고 역동적인 느낌이 강조됐다. 그릴 내부 패턴은 3, 7, 8시리즈 등 최신 모델과 유사한 수직 바가 적용됐다.

무엇보다 헤드램프에서 상당히 큰 변화가 보였다. 기존 5시리즈는 헤드램프 하단에 굴곡을 준 반면, 신형 5시리즈는 램프하단 아웃라인을 수평에 가깝게 변경, 동시에 램프 크리도 소폭 줄면서 날렵해졌다. 특히, 내부그래픽이 하이라이트인데, 주간주행등(DRL)이 기존 ‘U’자 형태에서 신형 3시리즈처럼 'L‘자 형태로 변경돼 보다 세련미와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살렸다.

프론트 범퍼는 M 패키지가 적용됐으며, 안개등을 배제하고 하단 및 좌우 에어인테이크 면적을 크게 넓혀 한층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이다. 이밖에 신형 3시리즈처럼 헤드램프 하단에서 시작해 범퍼 하단 공기흡입구를 감싸는 V라인이 돋보이고, 좌우 공기흡입구 및 에어커튼에는 블랙 하이글로시를 적용해 스포티함을 배가했다.

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측면부는 기존 5시리즈의 디자인 완성도가 높았기 때문에 크게 달라진 부분은 찾기 힘들고, 트림에 따라 새로운 디자인과 인치업된 휠이 추가된 수준이다.

후면부도 기존 디자인 레이아웃을 유지하면서 디테일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신경 쓴 흔적이 보였다. 대표적으로 테일램프 변화가 핵심이다. 테일램프 아웃라인은 동일하지만, 커버를 입체적인 3D형태로 새롭게 디자인했으며, 그래픽도 기존 ‘L’자 형태를 더 명확하고 미래지향적으로 적용했다. 덕분에 멀리서 봐도 단번에 뉴 5시리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이외에 리어범퍼는 기존 5시리즈 M 스포츠 패키지 디자인과 크게 다르지 않고, 럭셔리모델의 경우 기존 원형 머플러에서 M 스포츠 패키지처럼 각진 듀얼 머플러가 적용된다.

인테리어도 기존 5시리즈의 레이아웃을 그대로 품었다. 다만, 외장디자인처럼 일부사양과 마감소재 등 부분적인 디테일과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12.3인치 디지털계기판 상단에는 반자율주행 시 운전자 시선 인식해 범위를 늘려주는 센서가 적용됐고, 센터페시아 상단의 10.25인치 디스플레이는 12.3인치로 키워 시인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최신 BMW OS 7.0을 적용해 반응속도가 빨랐고, 터치감도 좋았다.

여기에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까지 지원되며, 무엇보다 새로운 인텔리전트 개인비서 기능을 통해 "운전석 창문 내려줘", "에어컨 20도로 맞춰줘", "볼륨 키워줘" 등 음성인식으로 제어 가능한 부분도 편리했다.

센터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공조장치를 비롯한 오디오 조작을 위한 버튼을 깔끔하게 정리했고, 센터터널의 전자식 변속 레버 및 주변부에 블랙 하이글로시로 마감해 고급감을 높였다.

시트는 고급스럽고 착좌감도 좋았지만, 시승모델의 경우 나파가죽이 아닌 인조가죽이 적용돼 쿠션감이 조금 단단한 부분은 아쉬웠다. 이외에 엠비언트 라이트도 화려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더해줬다.

2열 공간은 후륜구동이기 때문에 차량 크기 대비 조금 좁아 보이지만, 1열 시트포지션을 맞추고 그대로 2열에 앉았을 때 레그룸과 헤드룸은 비교적 괜찮은 수준이다. 다만, 키가 큰 성인이 탑승할 경우 조금 답답한 공간이다. 트렁크용량은 530L로 무난하지만, 폭이 좁아 골프백을 가로로 싣기에는 불가능해 보였다.

BMW '후진 어시스트’

내외장 디자인을 둘러본 뒤 본격 시승에 앞서 뉴 5시리즈에 새롭게 적용된 ‘후진 어시스트’ 기능을 먼저 테스트해봤다.

신형 3시리즈에도 선보인 바 있는 후진 어시스트는 막다른 길 또는 일방통행, 좁은 골목길 등에 잘못 진입했을 때 후진 기어를 놓고 해당 기능을 작동 시키면 운전자가 이동했던 동선을 기억해 최대 50m까지 차가 스스로 빠져나가는 첨단 기능이다.

실제 행사장에 마련된 콘 사이로 짧게나마 사용해본 결과 브레이크 페달만 신경써주면 전혀 불안한 기색 없이 잘 빠져나갔다. 후진이 서툰 운전자에겐 굉장히 유용한 기능이다.

이어 본격 시승을 위해 시내에 진입, 가속페발을 지그시 밟자 부드러운 회전질감과 기대이상의 정숙성, 안락한 승차감이 인상적이었다.

시승모델인 520i M 스포츠패키지 파워트레인은 트윈터보 4기통 2.0L 가솔린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9.6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성능은 7.8초, 복합연비는 12.4km/l다.

신호대기가 많은 도심주행 느낌은 중저속 구간에서 굉장히 매끄러운 움직임을 보였고, BMW 특유의 역동적인 핸들링은 두말할 필요 없이 정확하고 뛰어났다. 길지 않은 도심을 빠져나와 고속도로에 진입해 가속페달을 깊게 밟자 뉴 5시리즈의 진가가 드러났다.

2.0L 4기통 가솔린 엔진에 제로백 7.8초를 감안해도 체감상 이보다 빠르게 느껴졌고, 무엇보다 노면을 움켜쥐고 달리는 듯한 고속주행 안정감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시속 100km에서 급가속을 하면 배기량 한계로 조금 울컥거림과 반응이 한템포 늦지만, 시속 180∼190km까지 상당히 빠르게 속도를 높여갔다. 주행모드는 노멀, 스포츠, 인디비주얼 3가지가 제공되는데, 스포츠로 바꾸면 스포티한 엔진사운드와 함께 반응은 한층 민첩했다.

고속 코너링을 비롯한 톨게이트 빠져나갈 때의 급코너 구간에서도 비교적 빠른 속도에서 좀처럼 안정감을 잃지 않았다.

또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된 첨단 반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은 앞차와의 거리 및 속도 유지, 차로 중앙 유지는 물론, 정차 및 재출발, 고속도로 코너주행에서도 불안함 없이 부드러운 주행을 이어갔다.

BMW 뉴 5시리즈를 주행하는 내내 운전의 즐거움이 배가 됐고, 1시간 30여분 남짓한 시승이 순식간에 끝났다.

BMW 5시리즈는 지난 1972년 첫 출시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800만대가 판매됐고, 국내는 1995년 첫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20만대 이상 판매됐다. 특히, 7세대 5시리즈는 7만7,000대가 판매될 정도로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는데, 이번 뉴 5시리즈 시승을 통해 BMW 매력에 또 다시 빠졌다.

아울러 오는 13일 뉴 5시리즈의 강력한 라이벌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과연 E클래스를 꺾고 프리미엄 수입중형세단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BMW 뉴 5시리즈는 국내에 520i와 530i, 530i x드라이브, 540i x드라이브, M550i x드라이브로 구성된 가솔린 라인업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디젤 모델 523d, 523d x드라이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530e로 출시된다.

BMW 뉴 5시리즈의 국내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6,360만원∼1억1,6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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