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 EV 화재에 "심려 끼쳐 죄송. 10월 중 신속 조치할 것"
현대차, 코나 EV 화재에 "심려 끼쳐 죄송. 10월 중 신속 조치할 것"
  • 차진재 기자
  • 승인 2020.10.0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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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코나 전기차)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며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가 고객 안내 문자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현대차

현대차가 5일 오후 코나 전기차 이용 고객들에게 전송한 문자에는 "최근 코나 일렉트릭 화재로 동호회 내 고객분들의 불안감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안전과 관련된 문제로 고객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화재 사건과 관련해 당사에서는 유관 부문과 다방면으로 원인 분석 중에 있으며, 조치 방안을 최종 검증 후 10월 중 적절한 시장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연이은 코나 일렉트릭 화재 원인에 대한 공식 입장은 여전히 내 놓지 않은 상태이며, 12건의 화재 사건 중 화재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된 사례 역시 찾아볼 수 없다. 

또 코나 일렉트릭 화재 사건과 관련한 현대차의 고객 대응 조치가 너무 늦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현대차는 "고객분들께 안내가 지연되어 당사에서 무대응한다는 오해로 고객분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와 같이 오해가 없도록 빠른 시일 내 고객통지문을 통해 안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코나 일렉트릭 화재는 지난 2018년 4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12건 넘게 발생했으며, 기존 소비자들의 결함신고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이달 5일까지 자동차리콜센터에 올라온 코나 일렉트릭의 결함신고는 총 130여 건이며, 연이은 코나 일렉트릭 화재가 알려지면서 결함신고 접수는 빠른 속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달 4일 대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코나 일렉트릭에서 불이 나서야 기존 고객들과 국내 동호회 등에 '이달 내 적절한 시장 조치'를 약속, 공식 사과문을 통지했다. 

현재까지 접수된 결함신고 가운데 상당수는 배터리 장치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대부분 배터리팩 내구성 및 화재 사건에 대한 원인 규명 등을 촉구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실제로 코나 일렉트릭의 화재 사건은 배터리팩 결함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도 나온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과수감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 강릉과 세종에서 발생한 두건의 코나 화재 사건에 대해 국과수는 "차량 하부에 설치된 배터리 어셈블리 내부의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발화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화재 사건의 명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배터리팩뿐 아니라 조립 결함, 소프트웨어 결함, 설계결함 등 모든 가능성을 열고 확인해봐야 하기 때문에 길게는 수 년까지도 소요될 가능성이 있으며, 원인 진단이 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될수록 고객들의 불만과 걱정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기존 고객들은 배터리 내구성과 결함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화재 사건과 관련한 청와대 국민청원도 제기한 상태다. 

한편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은 출시 이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로, 지난해에만 1만 3천 여대가 판매됐다. 또 올해 8월까지 코나 일렉트릭의 국내 누적 판매량은 3만 여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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