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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항공우주센터가 개발한 SLRV 연료전지차. 무게가 겨우 450kg

  • 기사입력 2020.10.05 17:41
  • 최종수정 2020.10.05 17:5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항공우주센터(DLR)가 초경량 구조와 연료전지 드라이브 트레인을 결합한 SLRV(Safe Light Regional Vehicle)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항공우주센터(DLR)가 초경량 구조와 연료전지 드라이브 트레인을 결합한 SLRV(Safe Light Regional Vehicle)라는 소형차를 공개했다.

미래형 2인승 모델인 DLR은 2년 전 독일 항공우주센터가 컨셉트 개념으로 제시한 이 후 이번에 프로토 타입으로 등장했다.

DLR에 따르면 이 차의 무게는 450kg으로 기아자동차의 경차 모닝(910kg)의 절반 수준이다.

DLR의 차량 컨셉 연구팀은 “경차급의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인 SLRV는 배출가스가 없고 조용하며 개별적인 이동성을 위한 도심용 모빌리티로 개발됐으며 출퇴근용이나 공유서비스용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SLRV의 본체 길이는 3.8m로 매우 짧고 낮은 공기저항을 위해 낮게 설계됐다.

특히, 차체 외판은 ‘금속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금속 외층과 플라스틱 폼 내층으로 구성돼 있다.

SLRV의 전면과 후면부는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졌으며, 이는 크럼플 존 역할을 하며 이 구간에는 차량 기술도 상당 부분 담겨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실내 공간은 링 구조가 부착된 욕조 형태로 디자인됐다. DLR에 따르면 이는 주행 중 차량에 작용하는 힘을 흡수하고 충돌시 탑승자를 보호해 준다.

드라이브 트레인은 8.5kW급 소형 연료전지를 배터리에 연결했다. 이는 가속을 위해 추가로 25kW의 전력을 공급해 준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조합은 기존 배터리 시스템보다 무게가 훨씬 가볍고 동시에 약 400km의 주행거리와 시속 120km의 최고 속도를 보장한다.

39리터짜리 수소 연료탱크는 두 개의 시트 사이에 위치해 있고, 700bar에서 1.6kg의 수소를 저장할 수가 있다.

연구팀은 “SLRV는 연료전지의 폐열을 사용해 내부를 따뜻하게 해 주고 샌드위치 본체의 우수한 단열성으로 에어컨 시스템의 에너지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구매비용은 약 1만5,000 유로(2,044만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샌드위치 재료로 만든 구조는 아직 차량 양산에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DLR은 현재 관련 생산기술을 최적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 항공우주센터는 현재 총 20개의 팀이 차세대 도로 차량용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SLRV는 이 프로젝트의 하나의 결과물이다.

DLR은 SLRV 외에도 도시화의 메가 트렌드를 이끌 두 가지 다른 차량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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