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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3배 늘렸어도 8월 세계 EV 배터리 사용량 1위 CATL에 내줘

LG화학, 8월 1위는 내줬으나 1~8월 누적사용량 1위는 유지

  • 기사입력 2020.10.05 11:40
  • 최종수정 2020.10.05 11:4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LG화학이 8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에서 중국 CATL에게 1위를 내줬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LG화학이 8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에서 중국 CATL에게 1위를 내줬다.

5일 에너지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8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0.8GWh로 7.7GWh를 기록했던 지난해 8월보다 41.3% 급증했다. 지난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중 중국의 CATL이 0.4GWh 늘어난 2.8GWh를 기록하며 LG화학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줄곧 1위를 차지했던 CATL은 지난 7월 LG화학에게 1위를 내줬으나 8월에 되찾아오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1~8월 누적 사용량이 전년동기대비 20.5% 줄어든 15.5GWh에 그치며 누적 사용량 순위에서는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점유율은 지난해 27.1%에서 올해 24.0%로 감소했다.

LG화학은 지난해 8월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2.4GWh를 기록했음에도 CATL에게 밀려 2위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1~8월 누적 사용량이 전년동기대비 2배 늘어난 15.9GWh로 나타나 누적 사용량 1위를 유지했다. 또 점유율은 지난해 10.7%에서 올해 24.6%로 급증했다.

사진=SNE리서치

삼성SDI는 8월에 0.2GWh 늘어난 0.6GWh를 기록하며 같은 사용량을 보인 중국의 BYD와 공동 4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삼성SDI는 1~8월 사용량을 전년동기대비 57.7% 늘어난 4.1GWh 기록하며 BYD(3.7GWh)를 제치고 누적 사용량 4위를 차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소폭 상승한 0.5GWh로 지난해 8월보다 3계단 뛰어오른 6위에 올랐다. 이를 포함한 1~8월 누적사용량은 3배 가까이 늘어난 2.7GWh로 집계되며 누적 사용량 순위에서도 6위를 기록했다.

한국 배터리 3사의 시장점유율은 35.1%로 16.2%를 점유했던 지난해 1~8월보다 2배 가량 늘었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8월 소폭 상승한 2.1GWh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1~8월 누적 사용량은 24.8% 줄어든 12.4GWh에 그치며 시장점유율이 23.3%에서 19.2%로 줄었다.

SNE리서치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국 3사가 꾸준히 선방하면서 오히려 이들이 점차 본격적인 고성장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시장 흐름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관찰하면서 기반 경쟁력 배양 및 성장 동력 점검 등을 적극 추진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SNE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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