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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날개 펼치는 LG윙, 6일 공식 출시...가격은 109만8,900원

  • 기사입력 2020.10.05 10:25
  • 최종수정 2020.10.05 10:2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모델이 LG 윙을 소개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LG전자가 6일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인 LG윙을 공식 출시한다.

LG윙은 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전략인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이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선제 발굴해 나가겠다는 LG 스마트폰의 혁신 전략이다.

LG윙의 특징은 바로 디스플레이가 회전한다는 것이다. 회전하는 역할을 맡은 6.8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는 평상시엔 일반 스마트폰과 같은 형태를 보이다 회전하면 숨어있던 3.9인치 세컨드 디스플레이와 함께 'ㅏ자' 혹은 'ㅜ자' 형태를 만든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내비게이션을 사용하고 보조 디스플레이에서 음악을 재생하거나 걸려온 전화를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메인 디스플레이가 견고하고 부드럽게 회전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모바일용 초소형 힌지(Hinge) 기능을 적용했다. 이 힌지에는 특수 설계된 유압식 댐퍼 기술이 적용돼 화면이 회전하면서 발생하는 충격을 완화시켜준다.

디스플레이에 카메라를 적용하지 않는 노치리스 디자인을 채택해 사용자의 몰입감을 높였으며 전면 카메라 역할을 할 별도의 3,200만 화소의 팝업 카메라는 평소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전면 카메라를 실행하면 본체 상단에서 나타난다.

LG전자는 LG 윙만이 가지고 있는 폼팩터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짐벌 모션 카메라 기능을 적용했다. 짐벌(Gimbal)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으로 영상을 촬영할 때 카메라가 흔들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을 만들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전문 장비다.

칩셋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765G 5G가 적용됐다. 이 칩셋은 퀄컴이 최초로 AP(Application Processor)와 5G 모뎀을 통합한 칩셋이다. 스냅드래곤 765대비 10% 더 빠른 그래픽 렌더링 속도와 게이밍 성능을 강화했다. 7 나노미터(nm) 공정으로 설계돼 성능과 배터리 사용 효율 또한 탁월하다.

메모리는 8GB 램과 128GB 내장 메모리가 탑재됐으며 외장 메모리 카드는 최대 2TB까지 지원한다.

LG윙의 가격은 109만8,900원으로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 출시된 이형(異形)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디스플레이의 가격이 스마트폰 부품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불필요한 가격 거품을 걷어내 좀 더 많은 고객이 이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격적인 출고가 전략을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LG윙이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에 날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전자는 이 LG윙을 시작으로 새로운 형태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이것이 이뤄지기 위해선 LG윙이 말 그대로 명작이 돼야 한다. LG윙을 시작으로 새로운 형태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스마트폰이 성공해야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살아날 수 있다.

LG전자는 6일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LG 윙을 출시한 후 오는 15일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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