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상용화 1년 넘었는데’ LG유플러스, 17개 시·도 중 8곳에 5G 실내 기지국 미구축

SKT는 울산과 경북, KT는 세종과 충북에 미설치

  • 기사입력 2020.09.28 16:59
  • 최종수정 2020.09.28 17:0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5G투자가 시작된 지 2년이 됐음에도 실내 기지국 및 장치가 없는 시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통신3사가 5G투자를 시작한 지 약 2년이 됐으나 일부 시·도의 경우 건물 내에서는 5G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5G 옥내 기지국 및 장치 구축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11일 준공신고기준으로 여전히 5G 실내 기지국 및 장치가 없는 지자체가 있었다고 밝혔다.

실내 기지국 및 장치 구축이 가장 부진한 통신사는 LG유플러스로 부산·대구·광주·울산·강원·전남·경북·경남 등 8개 시도에, SK텔레콤은 울산과 경북, KT는 세종과 충북에 실내 기지국을 구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6대 광역시인 부산, 울산, 인천, 대전, 대구, 광주 중 LGU+는 절반 이상인 부산, 대구, 광주, 울산에 실내 기지국 및 장치를 구축하지 않았다. SKT는 울산에만 구축하지 않았으며 KT는 6대 광역시 모두에 실내 기지국을 설치했다.

변재일 의원은 “서울이나 대도시 이외의 지역주민들은 현재 현저하게 차별이 있는 5G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명백히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실례로 지난 6월 12일 한국소비자연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년간 접수된 5G 서비스 불량 및 통신 불량 등의 민원에서 서울 이외 지역의 접수건은 443건으로 전체 접수건의 75%에 해당한다. 서울지역 접수건은 147건(25%)이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과기정통부와 사업자는 영업비밀을 근거로, 전국망 구축을 위한 상세계획 및 투자계획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재일 의원은 “일상생활의 대부분이 집이나 직장 등 실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통신사는 실내 기지국 구축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며 “과기정통부는 5G 상용화가 1년 반이 지난 지금도 비싼요금제를 내면서 여전히 실내에서는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위한 대책을 강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2022년 전국망 구축계획을 통신사의 영업비밀이라고 함구할 것이 아니라 올해 밝힌 서울 및 6개 시도의 2천여개 주요 다중이용시설에 5G 네트워크 구축현황을 즉시 점검해 2020년 계획 미달성한 사업자의 투자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조사결과를 5G 이용자인 국민에게 알려야한다”고 지적했다.

(사진= 변재일 의원실 제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