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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자신감 붙은 중국.' 팬데믹 속 베이징모터쇼 개막. 상하이모터쇼도 내년 4월 확정

  • 기사입력 2020.09.28 14:37
  • 최종수정 2020.09.28 14:4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2020 베이징국제오토쇼'가 지난 26일 중국 베이징 베이징국제전시센터(CIEC)에서 개막됐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2020 베이징국제오토쇼'가 지난 26일 중국 베이징 베이징국제전시센터(CIEC)에서 개막됐다.

베이징오토쇼는 원래 올 4월 말 개최가 예정돼 있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 세계 확산으로 일정이 9월로 연기됐다.

올해 계획됐던 3월 제네바모터쇼. 6월 디트로이트 모터쇼, 10월 파리모터쇼가 모두 취소된 가운데 베이징모터쇼만 유일하게 개최된 것이다.

베이징모터쇼 주관단체에 따르면 이번 모터쇼에 BMW, 아우디, 볼보, 랜드로버, 렉서스 등 고급차 브랜드들이 신 에너지 차량을 대거 출품했다.

또, 중국의 NIO, 샤오펑, Weimar와 같은 전기차업체 외에 BAIC, GAC, 동펑 FAW, SAIC, 창안 등 100여개 업체들이 약 800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2018년의 1,022대보다는 출품차량이 다소 줄었지만 신에너지 차량이 무려 40%를 차지, 전동화시대의 단면을 그대로 반영했다.

주최측은 코로나 감염 확산에 대비, 마스크 착용과 입장 시 신종 코로나의 감염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건강관리 앱 제시를 의무화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베이징모터쇼는 26일 프레스데이에 이어 28일부터 10월 5일까지 열흘동안 60만 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 감염 확산의 우려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국내업체는 현대차가 1,467㎡(약 440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판매용 경주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N TCR’과 신형 투싼 및 중국형 아반떼 등을 포함해 총 14대(일반공개일 기준)의 차량을 전시했고, 기아차는 1,191m2(약 360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 K5, K3, KX3, KX5, 스포티지 등 양산차, 신형 카니발, K3 중국 투어링카 챔피언십(CTCC) 레이싱카 등 총 10대의 차량를 전시했다.

하지만 톱 경영진과 100여 명 가까운 본사 직원을 파견하던 예년과 달리 이번에는 코로나 확산을 우려, 단 한명의 직원도 파견하지 않았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국내 출장도 불요불급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체 금지하고 있다.

중국은 베이징모터쇼 개최에 이어 내년 격년제로 개막될 '2021 상하이국제오토쇼'도 2021년 4월 19일부터 28일까지 일정을 확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상하이오토쇼 주최측은 기술주도 산업의 재편, 신세대의 지속적인 유입, 새로운 아이디어의 지속적인 출현 등 자동차산업이 거대하고 심오한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2021년 상하이 국제오토쇼는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경제회복을 위한 강력한 엔진이자 활기찬 엔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번 베이징오토쇼를 별다른 문제없이 원만히 마무리하고 내년 상하이오토쇼까지 치러낸다면 코로나19 상황 하에서 또 다른 전시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때문에 전 세계는 이번 베이징모터쇼의 개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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