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1년만 임금동결로 올해 임단협 최종 타결
현대차, 11년만 임금동결로 올해 임단협 최종 타결
  • 박상우 기자
  • 승인 2020.09.2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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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11년 만에 임금을 동결하며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5일 전체 조합원(4만9천598명) 대상으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한 결과, 4만4천460명(투표율 89.6%)이 투표해 2만3천479명(52.8%)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이번 결과에 따라 현대차 노사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역대 세 번째로 임금을 동결했다.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임금동결, 성과금 150%, 코로나 위기극복 격려금 120만원, 우리사주 10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이다.

또 노사는 이번 합의에서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국내공장 미래 경쟁력 확보와 재직자 고용안정, 전동차 확대 등 미래 자동차산업 변화 대응, 미래산업 변화에 대비한 직무전환 프로그램 운영, 고객∙국민과 함께하는 노사관계 실현, 자동차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부품협력사 상생 지원, 품질향상을 통한 노사 고객만족 실현 등을 통해 자동차산업 생존과 상생의 노사관계를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노사는 이번 사회적 선언을 통해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그룹 차원에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사 별도합의를 통해 울산시, 울산 북구청이 추진중인 500억원 규모의 지역 부품협력사 고용유지 특별지원금 조성 사업에 참여 세부 지원 방안을 협의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차량의 고품질이 고객 확보와 고용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대전제에 노사가 공감, 생산공장별 품질협의체 구성, 신차단계 노사합동 품질향상 활동 강화, 2025년까지 2,000억원 규모 품질향상 투자, 공정품질 피드백 시스템 운영 등 ‘품질향상을 통한 고객만족 실현’을 위한 완벽품질 확보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이 밖에도 노사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지난 2월 노사 특별합의를 통해 선제적 예방대책을 마련한 데 이어 이번 교섭에서 보다 강화된 감염병 예방 조치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교섭기간을 최소화하면서도 2년 연속 무분규로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됐다. 노사는 상견례 이후 40일 동안 교섭을 진행, 지난 21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그러나 노조 일부에서 임금동결을 합의한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와 자칫 잠정합의안이 부결될 가능성도 있다.

하언태 현대차 사장은 지난 24일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19라는 글로벌 재난 상황과 미래 산업 격변기 등 최악의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최선의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한 끝에 노사가 어렵게 결단을 내렸다”며 “보다 냉정한 현실 인식과 현명한 판단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이상수 현대차 노조위원장도 찬반투표 전 소식지를 통해 “노조가 사회적으로 매도당하는 길을 선택하지 말고 보편적 가치인 함께 살자의 연대 정신을 실천하고 더 큰 미래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임금동결로 추석 전에 올해 임단협을 완료함에 따라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현재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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