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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체들 전전긍긍하는 탄소배출권에서 토요타가 자유로울 수 있는 이유?

  • 기사입력 2020.09.17 11:36
  • 최종수정 2020.09.17 11:3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9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2021년형 프리우스 프라임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영국 조사회사 PA컨설팅이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EU(유럽연합)가 실시할 예정인 배기가스 규제 강화로 유럽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세계 주요 13개 자동차사에 무려 146억5,500만 유로(20조5,682억 원) 가량의 벌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자동차업체들이 내년에 EU지역에서 충족시켜야 하는 Co2 배출가스는 km당 95g으로, 이를 초과할 경우 g당 95유로의 벌금이 부과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자동차업체들이 해당되는 건 아니다. 보고서는 폭스바겐이 45억 유로(6조3,139억 원) (2018년도 수익의 32%), 재규어랜드로버에는 2018년도 수익의 400 %에 해당하는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밝힌 반면, 지난해 기준 평균 Co2 배출 순위 1위인 토요타 등 일부 업체들은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내다봤다.

토요타는 유럽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라인업을 프리우스 등 하이브리드차량으로 구성해 놓고 있어 평균 CO2 배출량이 가장 낮다.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CO2 배출 규제를 하게 되면 아무리 값비싼 차량을 많이 팔더라도 경영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게 되며, 결국 마지막에는 친환경차량을 판매하는 업체만 살아남게 된다.

온실가스 규제는 국내도 마찬가지다.

환경부는 2020년 1월부터 전기차 의무판매제를 도입하고 있다. 전기차 의무판매제는 순수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전체의 15%를 충족시켜야 하는 것으로, 만약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2023년부터는 일정액의 벌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때문에 자동차업체들은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차량을 함께 판매해야만 규제치 달성이 가능하다.

현재로서는 국산 및 수입차를 통틀어 토요타자동차가 가장 유리한 입장이다. 토요타와 렉서스를 합쳐 전체 라인업의 80% 가량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구성돼 있다.

토요타 하이브리드 차량의 핵심은 프리우스 시리즈다. 프리우스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 차량이자 친환경차의 아이콘답게 친환경적이고 연비 좋기로 유명하다.

지난 3월 국내 출시된 프리우스 4륜 구동 모델은 복합연비 20.9km에 CO2 배출량이 km당 74g, 2륜 구동은 22.4km, CO2 배출량 68g으로 국산, 수입을 통틀어 가솔린 하이브리드 중 친환경성이 가장 탁월하다.

프리우스는 토요타자동차가 처음부터 환경대응을 목표로 개발된 차종이다.

토요타 4세대 푸리우스

1997년 1세대출시 후2003년 ‘하이브리드 시너지 드라이브’를 표방하며, 연비와 주행을 양립시켜 하이브리드를 정착시킨 2세대, 2009년 탁월한 연비로 하이브리드 확대의 서막을 알린 3세대에 이르기까지 프리우스는그 시대 세계 자동차 업계의 ‘선구자’ 역할을 담당했다.

국내에는 2016년 3월 토요타의 새로운 플랫폼인TNGA가 적용된 첫 모델로 4세대 프리우스가 출시됐다.

4세대 프리우스는 TNGA 컨셉이 반영, 뛰어난 친환경 성능은 물론이고 멋스러움을 돋보이게 하는 저중심 스타일이나 뛰어난 주행성과 승차감, 정숙성 등 기본성능의 대폭적인 향상이 이뤄졌다.

프리우스는 이미 잘 알려진 대로 뛰어난 연비와 친환경 성능 외에도 스마트 패키징, 다양한 수납공간, 넉넉한 트렁크 등의 요소가 패밀리카로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프리우스는 최대 열효율 40%를 실현한 엔진을 비롯해 이전세대 대비 소형 및 경량화, 고효율화된 모터와 트랜스액슬, 파워 컨트롤 유닛, 구동용 배터리 등 전체 시스템이 개선됐다.

올 3월 출시된 2020년형 프리우스는 토요타의 예방안전사양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가 새로 적용됐다.

TSS는 긴급제동보조시스템(PCS), 다이내믹 레이더크루즈컨트롤(DRCC), 차선이탈경고장치(LDA), 오토매틱하이빔(AHB) 등 4가지 예방안전 사양으로 구성,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지원한다.

또, 새로 투입된 2020년형 프리우스 AWD의 E-four 4륜구동시스템은 뒷 구동축에 전기모터를 추가, 주행상황에 따라 전륜과 후륜에 최대 40대60까지 토크를 배분해 줌으로써 뛰어난 주행 안정성과 핸들링 능력을 발휘한다.

특히, 미끄러운 도로나 눈길 주행 시, 코너링 시에는 전륜과 후륜에 최적의 토크를 배분한 4륜 구동으로 전환해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하며, 일반도로 주행 시에는 전륜구동으로 주행, 연비향상에 기여한다.

토요타코리아는 2020년형 프리우스와 함께 개성적이고 액티브한스타일에 공간성 및 효율성을 더한 프리우스 C 크로스오버도 내놨다.

프리우스 C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8.6km, CO2 배출량은 km당 84g으로 유럽 기준치인 95g을 훨씬 밑돈다.

크로스오버 모델 프리우스C

프리우스 C 크로스오버는 매력적인 열 두가지 다채로운 컬러에 액티브한 스타일까지 더해져 도심과 아웃도어를 넘나들며 즐길 수가 있다.

지난 9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 프라임 2021년형은 긴급제동 보조시스템(PCS), 차선추적 어시스트(LTA),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오토매틱 하이빔(AHB) 등 총 4가지 예방안전기술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은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 Toyota Safety Sense)가 기본으로 장착됐다.

게다가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을 두 개 더 추가, 총 10개의 에어백으로 탑승자의 안전을 더욱 강화했다.

또, 2021년형은 4인승에서 5인승으로 변경, 실내가 보다 여유롭고 편안해졌으며,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기능도 지원되는 등 젊은층이 한층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변신했다.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이 가능한 프리우스 프라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복합연비가 30.6km, CO2 배출량이 km당 23g으로 순수 전기차를 제외한 국산 및 수입차종 중 연비와 CO2 배출량이 가장 좋은 차량이다.

2021년형 프리우스 프라임은 카카오톡 스토어를 통해 30대 한정으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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