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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체 개발 배터리는 이런 모습? 배터리데이 일주일 앞두고 유출

  • 기사입력 2020.09.17 10:48
  • 최종수정 2020.09.17 10:5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배터리.(사진=electrek.co)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테슬라의 자체 배터리 개발사업인 로드러너(Roadrunner) 프로젝트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16일(현지시각)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Electrek)은 “익명의 소식통이 테슬라가 자체 개발하고 있는 배터리셀이라고 주장하는 배터리셀 사진 두 장을 받았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일렉트렉이 공개한 사진에는 흰색과 파란색으로 랩핑이 된 원통형 배터리와 랩핑이 되지 않은 원통형 배터리가 담겨있다. 일렉트렉은 다른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 배터리가 실제로 로드러너 시스템으로 생산된 테슬라 자체 배터리셀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로드러너 프로젝트는 테슬라가 자체 배터리 셀을 개발·생산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배터리셀을 직접 개발·생산해 배터리 가격을 최대한 낮춰 전기차를 보조금 없이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가격대에서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테슬라는 지난해 배터리셀 기술을 가진 슈퍼커패시터 제조업체 맥스웰 테크놀로지(와 캐나다 배터리 제조업체 하이바 시스템즈를 인수, 자체 배터리 개발에 착수했다. 최근에는 미국 프리몬트 공장 인근에 이 프로젝트를 수용하기 위해 생산 시설과 R&D 시설을 세웠다.

이번에 유출된 배터리셀의 직경은 현재 모델3와 모델Y에 탑재되는 배터리셀과 비슷하나 파나소닉이 네바다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하고 있는 테슬라 2170셀보다 두 배 크다. 배터리셀의 직경을 두 배로 늘리면 셀의 부피는 4배가 된다.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케이스와 셀의 갯수를 현재 배터리셀보다 낮출 수 있어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많은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

또 테슬라는 최근 탭이 없는 전극이 적용된 새로운 배터리 셀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셀 내부의 전류 경로에 대한 내부 셀 저항을 줄여 성능을 향상시키고 탭이 없기 때문에 비용이 절감되고 제조가 단순화된다.

테슬라는 현재 이 배터리셀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한 시험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관련 장비를 제작하고 있다. 또 텍사스 오스틴에 세워질 기가팩토리 텍사스에 배터리 제조 시스템을 배치할 계획이다.

테슬라의 로드러너 프로젝트 결과물은 다음 주에 열리는 테슬라 배터리데이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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