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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임박' 현대차 첫 픽업 산타크루즈, 신형 투싼과 플랫폼 공유

  • 기사입력 2020.09.17 10:53
  • 기자명 차진재 기자
현대차 첫 픽업 '산타크루즈' (사진 = Motor1) 

[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글로벌 픽업트럭 부품 제조사 마운틴탑(Mountain Top)이 양산을 앞둔 현대차 픽업트럭 '산타크루즈'의 전용 파츠를 만들 공장을 짓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운틴탑은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연면적이 6,782㎡에 달하는 규모의 제조 공장을 신설해 약 90명을 고용하고, 픽업 슬라이딩 커버 등 현대차 산타크루즈 전용 파츠를 내년 초 생산 시작, 북미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티보시 부르스(Timothy Bruce) 마운틴탑 시설 책임자는 "우리의 픽업트럭 커버는 가장 혹독한 환경에서도 성능을 유지하도록 설게됐으며, 고객들이 기대하는 고성능.고품질에 부응할 것"이라 전했다. 

픽업트럭 전용 슬라이딩 커버는 픽업트럭 적재함 시장에서 많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아온 마운틴 탑의 전문 분야이다.

40여 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마운틴 탑은 중대형 픽업트럭 전용 액세서리를 개발하고 있으며, 제품 설계 및 생산은 물론, 전 세계 도로 환경에 맞는 테스트 역시 직접 진행하고 있다.

신형 투싼 

한편 북미 시장을 겨냥하는 현대차 산타크루즈는 신형 투싼의 플랫폼 및 디자인 테마를 공유한다.

현대차 산타크루즈는 앞선 한미 FTA 재협상을 통해 한국산 픽업트럭에 대해 25% 관세 철폐 시점이 오는 2021년에서 2041년으로 유예됨에 따라 전량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된다.

현재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연산 40만 대 규모를 자랑하며, 엘란트라(아반떼), 쏘나타, 싼타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산타크루즈 예상도 

산타크루즈가 국내 출시될 가능성은 극히 드물다. 미국에서 생산된 모델을 국내에 들여오려면 현대차 노조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해외에서 생산된 현대·기아차 모델을 역수입해 판매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기아차가 텔루라이드를 들여오지 못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차 산타크루즈는 미국시장에서 포드 레인저, 쉐보레 콜로라도, 토요타 타코마, 하이럭스, 혼다 릿지라인 등과 경쟁하게 되며, 이르면 내년 또는 2021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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