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인기 게임 모바일로 즐긴다’ SKT-MS, 5GX 클라우드 게임 정식 서비스 출시

  • 기사입력 2020.09.16 10:2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스타크래프트 게임 레전드 임요환(오른쪽)과 유명 게임 유튜버 G식백과가 SKT 5GX 클라우드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포르자 호라이즌4, 검은사막 등 엑스박스(Xbox) 대작 게임 100여 종을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는 SKT-MS XBOX ‘5GX 클라우드 게임’이 출시된다.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는 1년여간 베타 서비스를 해왔던 5GX 클라우드 게임을 정식 상용 서비스로 전환한다. 월 이용요금은 1만6,700원이다.

SKT 5GX 클라우드 게임은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에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은 SKT 전체 대리점과 고객센터뿐만 아니라 SKT T월드 또는 SKT 5GX 클라우드게임 전용 홈피에서 가입할 수 있다.

이용고객들은 원스토어와 삼성 갤럭시스토어에서 ‘엑스박스 게임패스(Xbox Game Pass)’ 앱을 다운로드 받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된다.

마인크래프트 시리즈의 신작인 마인크래프트 던전스가 이번에 추가됐으며, 시범 서비스를 통해 선보였던 검은사막은 정식 서비스로 전환된다.

또 SKT 5GX 클라우드 게임은 향후 스테이트 어브 디케이 3(State of Decay 3), 에버와일드(Everwild), 페이블(Fable) 등 MS가 직접 제작하는 신규게임도 모바일에서 동시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용자들의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삼성전자에서는 삼성 갤럭시 노트20 구매 고객에게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 3개월 무료 이용권과 전용 컨트롤러 패키지를 구매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삼성 노트20을 구매하지 않는 고객은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 가입 첫 달에 100원만 내고 이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게임은 콘솔/PC-모바일 게임 이후 차세대 게임 플랫폼이자 게임의 미래로 통한다. 5GX 클라우드 게임은 클라우드 스트리밍 방식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플레이할 수 있어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파괴할 전망이다.

실제로 SKT와 MS XBOX가 함께 선보였던 1년여의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Project Xcloud) 베타서비스 분석 결과 이용자들의 55%(Wifi 이용자 비중)는 집에서 클라우드 게임을 이용했지만 45%(모바일 이용자)는 집 밖에서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5GX 클라우드 게임 이용자들은 콘솔이나 게임용PC가 없어도 고사양의 게임을 집이나 카페 또는 회사내 휴게시간 등에 플레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이용자들의 게임 이용 행태 변화에 맞춰 SKT는 엑스박스 전용 컨트롤러와 콘솔 등을 결합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출시한다.

게임패스 얼티밋 컨트롤러팩은 엑스박스 게임 이용과 더불어 컨트롤러를 12개월 할부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월 2만2,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11월부터 엑스박스 콘솔과 클라우드 게임 이용권을 월정액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XAA(XBOX All Access)’ 프로그램도 아시아 최초로 내놓는다. 엑스박스 시리즈 S는 월 2만9,900원, ‘엑스박스 시리즈 X’는 월 3만9,900원을 내면 엑스박스 신형 콘솔과 클라우드 게임 이용권이 제공되며, 24개월 약정기간이 끝나면 콘솔은 유저 소유가 된다.

국내 1등 통신사인 SKT는 5GX 클라우드 게임이 5G 네트워크 기반으로 더욱 원활하게 구현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혁신 기술들을 개발·적용해 왔다.

우선 실시간 슈팅·대결 게임에서 중요한 포인트인 낮은 지연속도(Latency)를 구현하기 위한 프리 스케쥴링(Pre-Scheduling) 기술을 운용 중이다. 지연속도는 게임기 버튼을 누른 이후 화면상 결과가 나오기까지의 시간이다. 5G 네트워크에선 ‘프리 스케쥴링’ 기술을 통해 초기 접속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으로 평가된다.

또 클라우드 게임의 특성상 이동하면서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위해 기지국과 기지국 사이에서 끊김없는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네트워크 지연시간을 단축하는 등 5G 최적화 솔루션을 지속 개발, 상용화하고 있다.

SKT 5GX 클라우드 게임 파트너인 MS가 운영하는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를 양사간 협력을 통해 운용하고 있는 점도 또다른 장점이다. 양사는 이용자들의 게임 콘텐츠 로딩 시간 단축 및 게임 화질 최적화 등에 지속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SKT는 MS XBOX와 협업해 최고의 클라우드 게임을 국내에 서비스하는 것뿐만 아니라 역으로 국내 게임사와 협력해 K-게임 콘텐츠를 발굴해 글로벌 게임 시장 진출에도 나선다.

즉 국내 게임사들의 콘텐츠가 엑스박스를 통해 글로벌 콘솔 및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교두보로 국내 게임산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 첫발로 SKT는 최근 액션스퀘어와 써니사이드업 등 국내 게임사 2곳의 게임을 엑스박스 플랫폼용 게임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선 모바일 환경에서 경쟁력을 가진 국내 게임사가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구독형 게임의 특성상 게이머들의 각기 다른 취향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국내 인디 게임사들에게도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요환이 SKT 5GX 클라우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