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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진 韓 명품시계 시장, 메이저 수입사 매출 매년 증가세..."첫 매출 1조 클럽도 등장"

  • 기사입력 2020.09.11 16:33
  • 기자명 차진재 기자
바쉐론 콘스탄틴 

[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명품 시계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명품 시계 수입사들의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명품 시계업계에선 세계 최대 기업으로 손꼽히는 리치몬트코리아의 연간 매출액은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리치몬트코리아는 까르띠에, 바쉐론 콘스탄틴, 반클리프 앤 아펠, IWC, JLC, 피아제, 파네라이, 로저드뷔, ALS, 몽블랑, 던힐 등 다수의 시계 및 주얼리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리치몬트코리아

리치몬트코리아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2019년 4월~2020년 3월)에 따르면 매출액은 1조382억 원으로 전분기의 8,756억 원보다 18.6%가 늘었다.

또, 영업이익은 617억 원으로 7.9%, 당기순이익 365억 원으로 1억 원이 증가했다.

올 초부터 코로나19로 소비가 극도로 침체됐던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스와치그룹코리아

리치몬트코리아와 함께 거대수입사로 꼽히는 스와치그룹코리아 역시 매년 기록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스와치그룹코리아는 오메가, 브레게, 블랑팡, 론진, 해밀턴, 미도, 티쏘, 스와치 등 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시계를 공급하고 있다. 

미도 

지난 2016년 127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2017년 338억 원, 2018년 519억 원, 2019년 638억 원으로 해마다 두 자릿 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롤렉스 한국 법인 '한국로렉스'는 단일 브랜드 유통업체임에도 불구 상당한 매출을 올린다. 

롤렉스 

한국로렉스의 연간 매출액은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연간 매출액 3천억 원, 영업이익 500억 원을 웃돈다. 이는 다수 브랜드를 취급하는 거대 유통업체도 뛰어넘은 수준이다. 
 
특히 롤렉스의 경우 별도의 광고 마케팅 없이도 높은 매출액과 수익률을 올리고 있으며, 한국로렉스는 한국서 벌어들인 수익을 해마다 400억 원 이상 본사로 송금하고 있다. 

브라이틀링 

국내 토종 시계 유통사 명보아이엔씨(명보INC)도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명보아이엔씨는 지난 2016년 1,098억 원이던 매출액은 2017년 1,193억 원, 2018년 1,370억 원, 2019년 1,667억 원으로 해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추세다. 

제니스 

지난 2010년 10월 설립된 명보아이엔씨는 한국 법인을 내고 판매하는 직영 운영 방식이 아닌, 해외 브랜드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으며, 태그호이어, 위블로, 제니스, 브라이틀링, 보메메르시에(BAUME&MERCIER), 율리스 나르덴 등 세계적인 명품 시계 브랜드를 독점 수입, 판매하고 있다. 

명보 INC와 함께 토종 업체로 꼽히는 우림 FMG의 매출액도 매년 증가했다. 

지난 2017년 1504억 원이던 우림 FMG의 매출액은 2018년 1682억 원, 2019년 1,797억 원으로 증가세를 보인다. 

엠포리오 아르마니

우림 FMG는 엠포리오 아르마니, DKNY, D&G, 페라가모, 겐조, 시티즌 등의 다수 브랜드를 공급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명품업계의 합리적 유통구조 확립을 위해서는 특정 기업의 독점 공급 구조 해소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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