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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부활하는 ‘티볼리 에어’, 터보 GDI 엔진 탑재. 쌍용차 회생 견인할까?

  • 기사입력 2020.09.09 17:22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쌍용차가 지난해 단종했던 티볼리의 롱바디 버전 ‘티볼리 에어’를 새롭게 부활시킨다.
쌍용차가 지난해 단종했던 티볼리의 롱바디 버전 ‘티볼리 에어’를 새롭게 부활시킨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단종했던 티볼리의 롱바디 버전 ‘티볼리 에어’를 새롭게 부활시킨다.

티볼리 에어는 지난 2016년 3월 소형 SUV의 단점이자 아쉬움으로 지적됐던 적재공간을 보완, 보다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출시한 티볼리의 파생모델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특히, 티볼리 에어는 출시 이후 월 평균 900∼1천대가 꾸준히 판매되면서 인기를 보였지만, 다양한 경쟁모델들이 출시되면서 점차 판매량이 감소했다. 이후 쌍용차는 지난해 6월 티볼리 페이스리프트 출시에도 티볼리 에어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지 않아 일찌감치 단종설에 무게가 쏠린 바 있다.

쌍용차 ‘티볼리 에어’
쌍용차 ‘티볼리 에어’

티볼리 에어는 단종 직전 월 판매량이 130여대 수준까지 급감, 결국 판매부진과 새롭게 투입한 코란도와 판매 간섭 등으로 지난해 8월 단종 수순을 밟게 됐다.

하지만 쌍용차가 3천억 원 이상을 투입해 야심차게 개발했던 신형 코란도는 쌍용차의 기대와 달리 판매부진을 겪고 있다. 여기에는 신형 코란도의 디자인이 발목을 잡았다. 소비자들은 과거 터프하고 남성적이었던 코란도 특유의 스타일링을 원했지만, 신형 코란도는 티볼리와 비슷한 디자인이 적용돼 외면받기 시작했다.

이에 쌍용차는 상품성을 강화한 티볼리 에어를 재등판시켜 최근 동일한 차급에서도 보다 넓은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을 원하는 소형 SUV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MPV 모델인 기아차 카렌스와 쉐보레 올란도가 단종됐기 때문에 티볼리 에어로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쌍용차 '신형 티볼리 에어’ (출처 ː 오토스파이넷)
쌍용차 '신형 티볼리 에어’ (출처 ː 오토스파이넷)

국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는 신형 티볼리 에어는 전체적으로 기존과 같은 실루엣과 비율을 갖고 있지만, 전후면 디자인이 개선되고 신규 파워트레인과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 등을 대거 적용할 전망이다.

먼저 전면부는 티볼리 페이스리프트를 기반으로 Full LED 헤드램프를 비롯한 프론트 범퍼 등 보다 디테일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해 차별화를 둘 것으로 보인다. 측면은 휠 디자인 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후면부도 테일램프 그래픽과 테일게이트, 리어범퍼 등에 많은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인테리어는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최근 코란도에서 선보인 ‘인포콘‘ 등이 대거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신형 티볼리 에어’ (출처 ː 오토스파이넷)
쌍용차 '신형 티볼리 에어’ (출처 ː 오토스파이넷)

파워트레인도 기존 최고출력 126마력, 최대토크 16.0kg.m의 아쉬운 성능을 발휘했던 1.6L MPI 가솔린 엔진이 아닌 신형 티볼리와 동일한 1.5L GDI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출력의 아쉬움도 어느 정도 만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 4분기 티볼리 에어가 출시될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쌍용차 판매전시장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은 없지만, 티볼리 에어는 추석이후 사전계약을 실시해 10월 중순께 출시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쌍용차는 올 4분기 티볼리 에어를 비롯한 G4렉스턴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코란도 전기차, 코란도 투리스모 후속 모델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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