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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신 GM, 니콜라 주식 11% 취득. 설계 및 생산부문 제휴

  • 기사입력 2020.09.08 22:3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니콜라의 수소연료전지 컨셉트카 Badger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와의 협력을 원하던 미국 전기 및 수소연료전지차업체 니콜라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제휴한다.

GM은 8일(현지시간) 미국의 전기차 및 수소연료전지차 스타트업인 니콜라와 제휴한다고 발표했다. 니콜라 전기차 및 수소연료전지 픽업트럭 생산에 협력하는 대신 이 회사주식 11% 이상을 취득키로 했다.

니콜라는 2015년에 설립된 신생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전기차 및 연료전지 픽업 트럭을 2022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GM은 니콜라 컨셉트카의 디자인과 생산을 맡는 대가로 이 회사 주식 11%에 해당하는 20억 달러의 주식을 취득하고 이사 한 명을 파견한다.

니콜라는 GM에 생산을 위탁함으로써 자체생산에 비해 5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감 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GM은 니콜라 주식 취득과 배터리 등의 양산 효과로 40억 달러 이상의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GM은 지난 3일 혼다차와의 기술제휴를 가솔린 차량에도 확대한다고 발표하는 등 기존 기술개발을 분담함으로써 전기차나 자율주행 등에 대한 투자에 유연성을 갖는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날 제휴 발표로 시장 전 거래에서 니콜라 주가는 45%, GM은 11%가 각각 상승했다.

GM의 메리바라CEO는 "이번 거래가 GM의 배터리 및 연료전지시스템을 확보하는 또 다른 경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 바라 CEO는 “배터리 및 연료전지 비용을 낮추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규모를 구축하는 동시에 여러 대용량 전기차 부문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GM의 전기기술 솔루션을 상용차에 적용하는 것은 제로에미션 미래의 비전을 달성하는 또 다른 중요한 단계”라고 덧붙였다.

니콜라는 이번 계약으로 GM을 곧 출시될 ‘Badger’ 픽업트럭의 독점 연료전지공급업체로 지정했다.

트레버 밀턴 니콜라 창립자 겸 회장은 “우리는 모든 프로그램에 대한 검증된 부품, GM의 얼티움(Ultium) 배터리 기술 및 생산준비가 된 수십억 달러의 연료 전지 프로그램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밀턴회장은 현대차에 제휴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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