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 ‘독3사 보고있나?’ E세그먼트 수입세단 최고 상품성. 볼보 '신형 S90 B5 INS'
[시승] ‘독3사 보고있나?’ E세그먼트 수입세단 최고 상품성. 볼보 '신형 S90 B5 INS'
  • 최태인 기자
  • 승인 2020.09.08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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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플래그십 세단 ‘더 뉴 S90’가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친환경 파워트레인, 대폭 넓어진 실내 공간 등 상품성이 대폭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 ‘더 뉴 S90’가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친환경 파워트레인, 대폭 넓어진 실내 공간 등 상품성이 대폭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볼보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더 뉴 S90’가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친환경 파워트레인, 대폭 넓어진 실내 공간 등 상품성이 대폭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8일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서울 마리나 클럽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지난 1일 출시한 ‘신형 S90’ 시승행사를 열었다.

신형 S90는 지난 2016년 디트로이트 국제 오토쇼를 통해 첫 데뷔한 이후 4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된 모델로, 더욱 정교해진 디자인과 동급 최고의 차체 크기, 넓어진 실내 공간 및 혁신 기술, 친환경 파워트레인 등의 변화를 통해 플래그십 세단에 더욱 최적화된 상품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볼보 '신형 S90 B5 인스크립션'
볼보 '신형 S90 B5 인스크립션'

이날 마주한 시승 모델은 볼보의 친환경 전략의 시작이자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적용된 주력모델 ‘S90 B5 인스크립션’이다.

시승코스는 서울 마리나 클럽에서 인천 네스트 호텔까지 왕복 약 100km로 이뤄졌으며, 신형 S90 마일드 하이브리드의 성능과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본격 시승에 앞서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볼보 S90 B5 인스크립션의 차별화된 내외장 디자인을 살펴봤다.

볼보 '신형 S90 B5 인스크립션'
볼보 '신형 S90 B5 인스크립션'

\먼저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프론트 범퍼 디자인 일부가 변경됐다. 그릴은 프레임 사이드를 소폭 키웠고 내부 그래픽의 인탈리오(음각) 수직 크롬 바(Bar)는 라운드 형태에서 신형 S60처럼 각을 살려 훨씬 입체적이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울러 그릴 중앙에 위치한 볼보 ‘아이언마크 엠블럼’에도 소소한 변화를 줬고, 프론트 범퍼는 하단에 수평형태의 크롬가니쉬를 적용해 한층 넓고 안정감 있는 디자인을 보여준다.

볼보 '신형 S90 B5 인스크립션'
볼보 '신형 S90 B5 인스크립션'

신형 S90의 가장 큰 변화이자 특징은 측면에서 나타난다. 볼보 신형 S90는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스웨디시 럭셔리와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고급소재 및 뛰어난 품질 등 압도적인 상품성을 갖췄음에도 이번 부분변경을 통해 전장과 휠베이스를 대폭 늘려 경쟁모델보다 훨씬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신형 S90는 기존 S90 대비 전장이 125mm 늘어난 5,090mm, 휠베이스가 120mm 늘어난 3,060mm로 최상위 모델인 ‘S90 T8 엑셀런스(EXCELLENCE)‘와도 같은 크기이자, 한 체급 위의 F세그먼트까지 넘보는 차체를 갖게 됐다.

볼보 '신형 S90 B5 인스크립션'
볼보 '신형 S90 B5 인스크립션'

후면부도 기존 S90의 경우 방향지시등이 벌브타입이었지만, 신형 S90는 시퀀셜 턴 시그널을 반영한 Full-LED 테일램프를 적용했다. 특히, 내부 그래픽도 슬림한 두 줄 라인이 테일램프 아웃라인을 크게 감싸는 ’ㄷ‘자 형태로 변경되면서 훨씬 입체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리어범퍼도 친환경 모델인 만큼 일체형 듀얼머플러를 배제, 히든머플러를 적용했고 프론트범퍼와 일체감을 주는 와이드한 크롬몰딩을 적용해 고급감을 살렸다.

볼보 '신형 S90 B5 인스크립션'
볼보 '신형 S90 B5 인스크립션'
볼보 '신형 S90 B5 인스크립션' 어드밴스드 공기청정기능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거실, 라운지 같은 공간감을 주는 인체공학적인 인테리어도 이미 디자인적인 완성도가 높아 큰 변화는 없지만, 전동화 라인업으로 구성된 만큼 일부 구성의 고급화가 이뤄졌다.

기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T8모델에만 제공됐던 250년 역사의 스웨덴 고급 크리스탈 제조사 ‘오레포스(Orrefors)’사의 크리스탈 전자식 기어노브가 전 모델 인스크립션 트림에 확대 적용됐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능을 비롯해 뒷좌석 전동식 선블라인드도 함께 제공된다.

볼보 '신형 S90 B5 인스크립션' 오레포스 크리스탈 변속기

아울러 인스크립션 트림에 제공됐던 바워스&윌킨스(Bowers & Wilkins) 사운드 시스템은 향상된 앰프가 적용됐고, 자동으로 실내 소음을 제거하는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 신규 재즈클럽 모드가 추가됐다.

안전의 볼보답게 ‘안전한 공간’에 대한 사회적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신형 S90에는 초미세먼지를 걸러주는 PM 2.5 센서 및 미립자 필터가 추가된 어드밴스드 공기청정기능이 전 트림에 기본 탑재된다.

볼보 '신형 S90 B5 인스크립션' 2열 거주성
볼보 '신형 S90 B5 인스크립션' 2열 거주성

무엇보다 실내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1열이 아닌 2열 거주성이다.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전장과 휠베이스를 대폭 늘린 덕분에 뒷좌석 헤드룸과 레그룸은 가히 동급 경쟁모델을 압도한다. 가죽 품질은 두말 할 필요 없이 고급스럽고, 곳곳의 리얼 우드와 금속, 알루미늄으로 마감해 호사스러운 분위기다.

특히, 중앙 암레스트는 기존모델이 단순한 형태로 다소 아쉬웠다면, 신형 S90는 우드와 금속 디테일을 더하고 디자인까지 변경해 쇼퍼드리븐 고급세단 느낌이 난다. 루프의 파노라믹루프도 차체가 늘어난 만큼 면적을 넓혀 개방감이 상당하다.

볼보 '신형 S90 B5 인스크립션'
볼보 '신형 S90 B5 인스크립션'

내외관을 요목조목 살펴본 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시동레버를 돌렸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 만큼 시동이 걸릴 때 이질감 없이 굉장히 부드럽고 정숙하다.

특히, 볼보에 B5 모델에 탑재되는 파워트레인은 2.0L 4기통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에 48V 배터리가 결합돼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볼보 '신형 S90 B5 인스크립션'
볼보 '신형 S90 B5 인스크립션'

특히,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48V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브레이크 사용 시 회생제동 에너지를 활용할 뿐만 아니라,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는 이 에너지를 활용해 출발 가속, 재시동 시 내연 엔진 출력을 보조해준다. 아울러 연비 효율성을 높여주고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한다.

서울 마리나 클럽을 빠져나와 차가 많은 도심에 진입했는데, 확실히 주행감각이 부드럽다. 또 최근 볼보의 브랜드 이미지가 올라가면서 안전성까지 각광받는 만큼 주변에서 쳐다보는 시선도 제법 느껴진다.

차가 없는 한적한 고속도로에 진입해 가속페달을 밟자 확실히 이전 가솔린 T5보다 치고나가는 힘이 월등히 좋고 굉장히 매끄럽다. 다만 토크가 높은 디젤 D5보다 초반 가속에선 소폭 차이를 보였다. 브레이크도 조금 밀리는 감이 있었는데, 시승차가 전혀 길들이기가 이뤄지지 않은 새 차였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감안하면 제동성능도 모자람 없이 만족스럽다.

볼보 '신형 S90 B5 인스크립션'
볼보 '신형 S90 B5 인스크립션'

섀시는 꽤 단단한 편이지만, 승차감을 해치지 않았다. 또 운전감각은 가벼우면서도 경쾌하지만, 안정감 있고 기본기도 뛰어나다. 제원상 시속 0-100km/h 가속성능은 7.2초로 모자람 없는데, 체감되는 느낌은 폭발적이기 보단 차분하면서 빠른 느낌이다.

그 유명한 오디오 시스템 얘기도 빼놓을 수 없다. 시승하는 동안 음악을 많이 들었는데, 볼보에 적용된 Bowers&Wilkins 사운드 시스템은 굉장히 포근하면서도 맑은 음색을 자랑했고, 새롭게 추가된 재즈모드도 기대 이상이다.

또 볼보의 역사는 곧 자동차 안전기술의 역사와도 같다. 수많은 세계 최초 기술을 통해 자동차 안전의 트렌드를 선도해온 볼보의 안전 노하우는 신형 S90에 모두 집약됐다.

볼보 '신형 S90 B5 인스크립션'
볼보 '신형 S90 B5 인스크립션'

자동 제동 기능과 충돌 회피 시스템을 결합해 차는 물론 자전거, 큰 동물과의 사고 위험까지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와 최대 140km/h까지 설정된 속도로 주행이 가능한 ‘파일럿 어시스트 II’ 역시 모든 트림에 기본 탑재됐다.

여기에 ‘도로 이탈 완화 기능’과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등 첨단 인텔리세이프(IntelliSafe) 기술이 대거 장착됐다.

시승중간에 약 8km 구간단속이 있었는데 덕분에 고속주행에서도 반자율주행인 파일럿 어시스트 ll를 작동했을 때 차선이탈 경고, 차선유지, 앞차와의 간격 및 속도유지, 제동, 후측방 경고 등이 너무나 똑똑하게 인식했다.

볼보 신형 S90는 가솔린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결합된 ‘B5’, 가솔린 엔진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결합한 ‘T8’ 두 개 라인업으로 출시되며, 국내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B5 모멘텀 6,030만원, B5 인스크립션 6,690만원, T8 리차지 AWD 인스크립션 8,540만원이다.

볼보 '신형 S90 B5 인스크립션'
볼보 '신형 S90 B5 인스크립션'

한편, 볼보 신형 S90는 사전계약 두 달여 만에 총 3,200대가 계약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해 S90 판매량 1,512대를 훌쩍 뛰어넘은 기록이다.

볼보코리아는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SUV 라인업 XC40, XC60, XC90에 이어 S90를 통해 국내에서 약 40%를 차지하는 E세그먼트 수입세단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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