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볼보코리아, 고성능 전기차 폴스타 브랜드 국내 도입 내년 1분기 가닥

  • 기사입력 2020.09.08 15:49
  • 최종수정 2020.09.08 16:2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볼보코리아가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위해 고성능 전동화 브랜드 폴스타 도입을 추진 중이다.
볼보코리아가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위해 고성능 전동화 브랜드 폴스타 도입을 추진 중이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위해 고성능 전동화 브랜드 폴스타 도입을 추진 중이다.

볼보코리아는 8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에 위치한 서울 마리나 클럽에서 4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된 플래그십 세단 ‘더 뉴 S90’시승행사를 진행함과 동시에 별도의 Q&A 세션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엔 이만식 볼보코리아 세일즈&마케팅 전무를 비롯해 이현기 볼보 세일즈 트레이닝 매니저, 김한준 볼보 프로덕트 매니저 등이 참석했다.

특히, 최근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 이를 통해 친환경 전략을 적극 펼치고 있는 볼보코리아가 지난 6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언급한 고성능 폴스타 브랜드 국내 도입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만식 볼보코리아 세일즈&마케팅 전무
이만식 볼보코리아 세일즈&마케팅 전무

폴스타브랜드는 지난 2015년 볼보자동차에 인수돼 고성능 부문을 담당해오다 지난 2017년 고성능 전기차를 만드는 독립 전동화 브랜드로 분리됐다. 이는 미국의 테슬라 등 고성능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는 여러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한 볼보의 전략이다.

볼보코리아는 고성능 폴스타 브랜드 도입을 위해 현재 내부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만식 볼보코리아 세일즈&마케팅 전무는 “전기차 브랜드 판매가 증가하면서 많은 고객들이 볼보 전기차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볼보코리아 역시 고성능 전동화 브랜드 폴스타 출시 계획을 갖고 있다“며, “아직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지만, 전반적인 스케줄과 관련해선 내년 1분기쯤 방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본격 출시가 아니더라도 내후년에는 출시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보다 디테일한 부분은 내년 1분기 사업계획표 발표를 통해 구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형 S90와 관련해서는 기존 가솔린을 대체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도입됐는데, 기존 대비 연비가 얼마나 향상됐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 전무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현저히 적은 배출가스와 제동회생에너지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연비는 당연히 좋아졌다“며, “신형 S90는 이전 모델대비 약 3%가량 개선됐다. 당사 측은 약 5∼10% 가량 좋아졌다고 보고 있는데, 체감에 따라 다르고 한국의 도로주행 여건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볼보자동차가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면서 판매 딜러사를 더 늘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이만식 전무는 “딜러와 관련해선 현재 7개 딜러가 있다. 물론 새로운 딜러를 늘릴 수도 있지만, 기존 딜러사들이 보여준 투자와 노력 등을 없던 일로 할 수 없다“며, “투자능력이 많이 생겨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만큼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같이 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중요한 것은 판매보다 서비스이기 때문에 전국에 크진 않아도 서비스센터 개수를 늘려 2만대 시대로 가는데 있어서도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기존 S90 고객들의 아쉬운 점과 요청사항을 어떻게 받아들여 개선됐는지, 또 볼보 본사 측과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위해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기존 S90의 경우 테일램프의 그래픽과 디자인이 또렷하지 않고 존재감이 별로 없어 고객들이 아쉬워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에 신형 S90는 테일램프 그래픽을 보다 입체적이고 세련되게 변경했고, 시퀀셜 방향지시등을 적용하는 등 변화가 이뤄졌다. 이외에 다른 부분은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본사와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는 부분은 과정이 쉽지 않다. 한국시장 성장을 꾸준히 어필하고 있다. 한국시장에 프리미엄 E세그먼트 세단 시장이 약 40%를 차지하는데, 한국에 볼보가 많이 돌아다녔으면 좋겠다고 어필했다“며, “볼보 최고 경영자가 이 제안을 받아들여 보다 품질, 상품성이 뛰어나면서도 가격을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볼보 신형 S90는 이날까지 누적 계약대수가 3,200대를 돌파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볼보코리아는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물량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볼보코리아는 올 1-8월 누적 판매량이 7,929대로 남은 4개월 4,071대 가량을 판매해 총 1만2천대 누적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