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진정한 시테크 '롤렉스 그린 서브마리너', 단종 후 리셀가격 더 뛰나?

  • 기사입력 2020.09.07 12:51
  • 최종수정 2020.09.07 12:52
  • 기자명 차진재 기자
레퍼런스 116610LV (구형) / 레퍼런스 126610LV (신형) 

[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롤렉스(Rolex)가 '서브마리너 신모델'을 선보인 이후, 구형 그린 서브마리너에 대한 관심이 되려 증폭되고 있다. 

시계 매니아들 사이에서 '서브마리너 헐크'라 불리는 레퍼런스 116610LV는 흔치않은 그린 다이얼을 품고 있어 블랙 컬러보다 더 많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그린 서브마리너 헐크 

특히 그린 서브마리너를 찾는 수요는 매년 늘고 공급량은 현저히 적다 보니 리테일가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해마다 리셀가격이 상승하는 대표적인 롤렉스 시계로 꼽힌다.

지난 1일 그린 다이얼의 후속작이 새롭게 출시되며 레퍼런스 1166010LV는 단종을 맞이했지만 오히려 관심은 더욱 집중되는 모양새다. 

후속작 '레퍼런스 126610LV'

후속작인 레퍼런스 126610LV가 그린 서브마리너의 상징과도 같던 선레이 그린 다이얼을 버리고 블랙 다이얼을 새롭게 적용하자 구형 모델의 수요가 되려 늘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서다. 

실제로 크로노 24 등 시계 거래 사이트에서는 리테일가의 2배를 훨씬 웃도는 2천만 원 중후반대에 매물이 올라오고 있으며, 일부 시계 커뮤니티에서는 '이것이 진정한 시테크(시계+재테크)', '구형되고 난 뒤 가격 떡상 중', '2천만 원 할 때 샀어야 했는데' 등의 관련 댓글이 쏟아졌다. 

롤렉스 126610LV

후속작의 경우 기존 선레이 그린이 아닌 블랙으로 컬러 변경을 통해 가독성을 높이고 한층 차분해졌지만 기존 '서브마리너 헐크'만이 갖는 화려한 특색은 잃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기존 40mm에서 41mm로 크기가 변경되면서 롤렉스가 고수하던 전통이 깨졌다는 등의 혹평도 이어지고 있다. 

단종을 맞이하며 희소성이 더욱 높아진 구형 그린 서브마리너의 리셀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롤렉스 스틸 모델의 전 세계적인 수요가 급증하고, 공급은 턱없이 한정적인 탓에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롤렉스 시계를 공식 매장에서 '제값'주고 사는 건 이제 하늘의 별 따기가 된지 오래다. 또 롤렉스 시계가 신품 가격보다 비싼 가격에 중고 거래가 이뤄지다 보니, 구입 후 상당한 프리미엄을 붙여 되파는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롤렉스가 더 이상 인기 시계가 아닌 '투자 상품'으로 변질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롤렉스 시계는 국내서 (주)한국로렉스에서 수입, 판매를 맡고 있으며, 매년 3천억 원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