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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A, 토탈과 배터리셀 생산합작회사 공식 설립...독일·프랑스에 공장 구축

  • 기사입력 2020.09.07 11:1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PSA와 토탈의 합작회사인 ACC가 운영할 기가팩토리 예상도.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엥그룹(PSA)과 석유회사인 토탈이 전기자동차 배터리셀 합작회사를 공식 설립했다.

지난 2월 PSA는 토탈의 자회사이자 프랑스 국적의 배터리 제조업체인 사프트(Saft)와 ACC(Automotive Cell Company)라는 합작사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 사는 2030년까지 50억유로(약 7조원)를 투자해 프랑스와 독일에 연산 규모 24GWh의 기가팩토리를 건설해 연간 총 생산량 48GWh를 확보할 예정이며 이를 ACC가 운영한다.

토탈은 사프트와 함께 R&D 및 산업화에 대한 전문지식을, PSA는 자동차 시장에 대한 지식과 생산경험을 ACC에 제공할 예정이다.

ACC는 내년 중반 2억유로(2,809억원)를 투입해 1단계 사업을 진행한다. 1단계 사업은 프랑스 남부에 있는 네르삭(Nersac) 지역에 세워진 사프트의 공장 부지에 시험 생산을 위한 공장을 짓고 새로운 고성능 리튬이온배터리를 개발하는 등 R&D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2023년부터 프랑스 두브린과 독일 카이저슬라우테른에 기가팩토리를 착공하며 각 공장의 초기 연산 규모는 8GWh(총 16GWh)이다. 이후 2030년까지 각 공장의 연산 규모를 24GWh(총 48GWh)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약 1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PSA는 이를 포함해 2030년까지 현재 시장 규모의 15배 많은 400GWh의 리튬이온배터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ACC가 생산하는 배터리셀 중 일부는 PSA 이외의 제조업체에도 제공될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LG화학, CATL 등 아시아 업체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리튬이온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초 프랑스의 신생 배터리 제조업체 베르코어(Verkor)는 프랑스에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공급하는 기가팩토리를 세우는 계획을 발표했다.

베르코어는 EU 혁신 펀드 EIT InnoEnergy, 프랑스의 에너지 및 자동화 디지털 솔루션 업체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 프랑스의 부동산 투자 업체 Groupe IDEC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기가팩토리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기가팩토리의 연산 규모는 16GWh이며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에 따라 최대 50GWh까지 늘어난다. 위치는 현재 찾고 있으며 부지규모는 200ha(약 60만5천평)에 달한다. 생산은 2023년 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베르코어는 초기 투자금액인 16억유로(2조 2,516억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베르코어의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프랑스 국적의 르노자동차그룹이 배터리 공급망을 다각화하기 위해 공급계약 체결을 진지하게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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