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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2023년 이전에 생산대수. 소프트웨어서 테슬라 추월한다’

  • 기사입력 2020.09.07 11:0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베른트 오스테를로(Bernd Osterloh) 최고노무책임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폭스바겐이 전기차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국 테슬라를 곧 추월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베른트 오스테를로(Bernd Osterloh) 최고노무책임자는 독일 현지 매체인 벨트 암 존탁(Welt am Sonntag)과의 인터뷰에서 "폭스바겐이 늦어도 2023년 또는 그 이전까지 생산 대수와 소프트웨어 개발 모두에서 테슬라를 추월 할 수 있는 위치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가 연간 30만대에서 5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3 개의 공장(미국 프리몬트, 중국 상하이, 독일 베를린)을 세운다면 우리는 같은 기간 90만대에 최대 150만 대의 생산공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테롤르 최고노무책임자는 “폭스바겐의 모듈식 전기구동 매트릭스 플랫폼(MEB)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엄청난 이점’을 제공한다”며 “해당 플랫폼 위에서는 어떤 브랜드의 전기차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우디의 마르쿠스 듀스만 CEO가 주도하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개발을 위해 신설된 아르테미스(Artemis)팀은 테슬라의 기술우위를 폭스바겐그룹이 따라 잡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 아르테미스(Artemis)팀은 2024년 출시를 목표로 A9(가칭)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2021년에 새로운 전기차 프로젝트 콘셉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오스테를로 최고노무책임자는 또, "신형 전기차에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된다"면서 "테슬라의 정점은 소프트웨어를 차량 내부에 적용, 각종 데이터를 수집한 뒤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이지만 폭스바겐이 새로 적용한 소프트웨어가 데이터를 수집하면 훨씬 짧은 시간에 더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 할 수 있어 더 나은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새로 개발한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신형 전기차에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가고 있다.

폭스바겐은 오는 2025년까지 50개 이상의 100% 전기차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며, 이를 위해 2023년까지 440억 유로(61조6,800억 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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