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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해지는 감정싸움 LG화학, ‘억지주장 멈추라’는 SKI에 “우리가 하고 싶은 당부”

  • 기사입력 2020.09.06 10:33
  • 최종수정 2020.09.06 10:3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감정싸움이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

6일 LG화학은 지난 4일 ‘억지 주장을 멈추고 당당하게 나서라’는 SK이노베이션에 “그것이 우리가 하고 싶은 당부”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4일 오후 LG화학이 배터리 특허 소송 관련 증거인멸 제재 요청에 대한 입장을 밝히자 그날 밤 “왜곡된 주장을 마치 입증된 사실인양 여론을 오도해서는 안된다. 상호 존중 하에 소송절차상에서 정한 룰에 따라 진실을 가려지길 바란다”며 반박했다.

지난달 28일 LG화학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특허 소송과 관련된 증거를 인멸했다며 제재를 요청한 바 있다.

‘억지 주장을 멈추라’는 SK이노베이션의 입장에 LG화학은 또다시 반박하고 나섰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제발 소송에 정정당당하게 임해달라’고 밝혔는데 이것이 바로 당사가 하고 싶은 당부”라면서 “이번 특허소송 제재요청에 대해 협상용 카드 운운하며 장외에서 여론을 오도한 경쟁사가 제재 요청 내용을 정확히 알리기 위한 당사의 정당한 활동을 오히려 비판하며 상호존중을 언급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밝혔다.

이어 “영업비밀 소송에서 악의적인 증거인멸과 법정모독으로 패소판결을 받은데 이어 국내 소송에서도 패소로 억지주장이 입증되었는데 과연 SK이노베이션이 정정당당함을 언급할 자격이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LG화학은 “이번 특허 소송에 대한 주장도 장외 여론전이 아닌 정해진 법적 절차에 따라 양사가 충실하게 소명해 나갔으면 한다”면서 “떳떳한 독자기술이라면 SK이노베이션에서 발견된 당사의 관련 자료와 이를 인멸한 이유부터 소송 과정에서 명확히 밝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억지주장을 누가 하고 있는지는 소송 결과가 말해줄 것이며, 결과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LG화학은 강조했다.

아울러 LG화학은 “핵심기술 탈취로 소송이 시작된 직후부터 자신의 사익을 위해 국익을 운운하는 일은 이제 그만 멈추길 간절히 바란다”며 “소송을 통해 시시비비를 명확히 가리고, 결과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양사가 할 진정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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