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레트로 스타일?’ BMW, 과거 E38 7시리즈 닮은 순수 전기 세단 ‘i7’ 포착

  • 기사입력 2020.09.04 16:1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BMW가 차세대 7시리즈를 개발 중인 가운데, 벤츠 EQS에 대항할 7시리즈 순수 전기차 ‘i7'이 포착됐다.
BMW가 차세대 7시리즈를 개발 중인 가운데, 벤츠 EQS에 대항할 7시리즈 순수 전기차 ‘i7'이 포착됐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BMW가 차세대 7시리즈를 개발 중인 가운데, 벤츠 EQS에 대항할 7시리즈 순수 전기차 ‘i7'이 포착됐다.

지난 3일(현지시각)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Motor1에 따르면, BMW가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의 순수 전기버전인 i7 프로토타입을 테스트하는 모습이 목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올 초까지만 해도 i7은 기존 7시리즈 내연기관 모델의 차체를 기반으로 테스트해왔는데, i7 양산 버전 차체가 스파이샷에 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라이벌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 2일 7세대 신형 S클래스를 공개한 이후 등장한 것으로 보아 S클래스 전동화 버전인 EQS를 의식한 것으로 추측된다.

BMW 순수 전기세단 'i7' 테스트카
BMW 순수 전기세단 'i7' 테스트카
BMW E38 7시리즈
BMW E38 7시리즈

무엇보다 BMW i7 테스트뮬 측, 후면부에는 ‘Electric Test Vehicle' 이라는 스티커가 부착된 것을 보면 순수 EV모델임을 알 수 있다. 앞서 7시리즈 차체 테스트카에는 ’Hybrid Test Vehicle' 스티커가 부착된 하이브리드 모델도 목격된 바 있다.

플래그십 순수 전기세단 i7 테스트카는 카모플라주 위장테이프를 차체에 덮어 디테일 확인은 어렵지만, 전반적인 비율, 실루엣을 보면 마치 1996년대 7시리즈(e38)나 1990년대 8시리즈(e31)를 연상케 한다.

전면부는 최신 BMW 모델들처럼 수직형태의 거대한 그릴이 눈에 띄고, 비교적 낮게 위치한 헤드램프도 돋보인다. 아직 테스트카 램프가 장착돼있어 구체적인 형태는 알 수 없으나, 과거 7시리즈, 8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적용한 느낌이다.

프론트범퍼 하단에는 효율적인 냉각성능을 위한 공기흡입구가 위치했고, 좌우 범퍼 끝에는 공기역학을 위한 에어커튼도 눈에 띈다.

BMW 순수 전기세단 'i7' 테스트카
BMW 순수 전기세단 'i7' 테스트카
BMW 순수 전기세단 'i7' 테스트카
BMW 순수 전기세단 'i7' 테스트카

측면부에선 레트로 감성이 더욱 짙게 나타난다. 현행 7시리즈의 경우 정통 세단 형태를 가졌지만 루프라인과 트렁크리드, 윈도우라인 등이 곡선미를 띠지만, i7 테스트카는 90년대처럼 각을 살려 직선미를 강조한 모습이다.

아울러 전체적인 차체와 벨트라인이 높아 보이고, 앞바퀴 펜더 뒤쪽에 위치한 날개형 카메라와 자율주행을 위한 각종 센서 등이 시선을 끈다. 윈도우라인도 C필러에 BMW 특유의 호프마이스터 킥 디자인이 적용됐지만, 과거 E38 7시리즈와 상당히 유사하다.

BMW 순수 전기세단 'i7' 테스트카
BMW 순수 전기세단 'i7' 테스트카
BMW 순수 전기세단 'i7' 테스트카
BMW 순수 전기세단 'i7' 테스트카

후면부 역시 트렁크 리드와 테일램프 위치가 제법 높고, 번호판이 범퍼하단에 위치한 것으로 보아 커넥티드 테일램프가 적용될 가능성도 높다. 다만, 전반적인 레이아웃이나 스타일링을 봐선 현행 BMW 모델들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BMW는 5세대 전기구동 파워트레인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600km, 듀얼 모터를 탑재해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i7에 탑재될 파워트레인 역시 5세대 전동화 시스템이 탑재된다. 모터와 변속기, 전력 제어 시스템으로 구성된 5세대 파워트레인은 각 부품이 차체 곳곳에 탑재되던 방식과 달리 하나의 하우징으로 묶여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BMW 순수 전기세단 'i7' 테스트카
BMW 순수 전기세단 'i7' 테스트카

현재 BMW i7은 두 가지 버전으로 테스트 중이며, 100kWh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출력 550마력을 발휘하는 ‘i7‘과 120kWh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출력 670마력을 내는 고성능 ‘i7 S’로 나뉜다. 특히, i7 S는 1회 충전 시 434마일(약 700km)의 주행가능 거리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BMW i7은 지난 ‘2019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했던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순수 전기버전 ‘EQS’와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BMW i7은 이르면 오는 2021년 하반기 또는 2022년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