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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W과 제휴한 美 배터리 스타트업 퀀텀스케이프, 4조원 규모 상장 예정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 중

  • 기사입력 2020.09.04 15:49
  • 최종수정 2020.09.04 15:5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퀀텀스케이프와 폭스바겐이 개발하고 있는 전고체전지 예상도.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폭스바겐그룹과 빌게이츠가 투자한 미국의 배터리 스타트업인 퀀텀스케이프가 33억달러(약 4조원)의 가치로 상장한다.

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퀀텀스케이프는 미국의 켄싱턴 캐피탈 에쿠이지션과의 역합병을 통해 상장할 계획이다. 역합병은 인수회사가 없어지고 피인수회시가 존속하는 형태의 합병방식이다.

퀀텀 스케이프社는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만든 스타트업으로 지난 2010년 설립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퀀텀 스케이프사는 전고체배터리 기술에 대해 약 200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 전기자동차는 액체로 구성된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는 반면, 고체 배터리는 액체를 사용하지 않고 고체로 구성된 배터리이다. 전고체전지는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 측면에서 리튬이온배터리보다 훨씬 앞서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을 받고 있다.

퀀텀 스케이프의 전고체배터리는 기존의 흑연/실리콘 양극 대신 리튬-금속 양극을 상용해 15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데다 에너지밀도가 250Wh/kg인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보다 훨씬 높은 400Wh/kg이다.

이 리튬-금속 양극이 적용된 배터리는 차세대 전기차뿐만 아니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의 핵심인 PAV(Personal Air Vehicle, 개인용 비행체)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2018년 퀀텀 스케이프와 제휴를 맺고 1억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최근 2억 달러를 추가 투자해 전고체전지 기술 공동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양 사는 전고체 배터리르 2024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폭스바겐그룹 이외에 콘티넨탈 AG, 빌게이츠, 카타르 투자청 등도 퀀텀 스케이프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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