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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사업 분사 재추진설에 “결정된 바 없다”

  • 기사입력 2020.09.03 14:59
  • 최종수정 2020.09.03 15:0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LG화학이 배터리사업을 분리할까?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LG화학의 배터리사업 분사가 또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배터리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전지사업본부를 분사하는 것을 재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LG화학은 배터리사업을 분사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실제로 LG화학은 지난해 말 태스크포스를 사내에 꾸려 올해 7월 분사 후 상장을 추진했으나 결정을 미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LG화학이 최근 늦어도 내년 4월까지 물적분할을 통해 독립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전지사업본부 분사를 다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는 올해 배터리사업 실적이 많이 개선됐기 때문에 분사를 재추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의 올해 1~7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3.4GWh로 6.8GWh를 기록한 전년동기대비 97.4% 폭증했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0.6%에서 25.1%로 확대됐다.

테슬라의 중국형 모델3, 르노 조에, 아우디 e-트론의 95kWh 모델, 포르쉐 타이칸 등의 판매 호조가 주효했다. 중국형 모델3의 상반기 판매량은 4만6,364대로 모델3의 같은기간 글로벌 판매량 14만2,346대의 32.6%에 달한다.

호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폭스바겐이 지난달 말 ID.4의 양산을 시작하고 테슬라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 루시드 모터스가 루시드 에어를 올해 말 생산을 개시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전지 사업이 경쟁력 강화와 사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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