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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노르웨이 ‘윌.윌헬름센’그룹과 ‘가스운반선. 수소선박 등 공동 운영

  • 기사입력 2020.09.03 09:2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왼쪽)와 토마스 윌헬름센(Thomas Wilhelmsen) 윌.윌헬름센 그룹 대표이사가 2일 오후(한국시간)‘가스 운반선 및 해운환경 변화 공동대응’업무협약식에서 태블릿 PC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글로비스가 노르웨이 ‘윌.윌헬름센’그룹과 가스 해상운송업에 진출, 수소선박운영 등 미래 해운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데 양사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현대글로비스는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해운그룹 ‘윌.윌헬름센(Wilh.Wilhelmsen Holdings ASA)’과 ‘가스 운반선 및 해운환경 변화 공동대응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1861년 설립된 윌헬름센은 노르웨이 리사케르(Lysaker)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2천여 개의 지점에서 선박관리, 선상용품 공급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유럽 굴지의 해운전문그룹이다.

선박 수리, 안전 관리, 선원 교육 등을 실시하는 선박관리 분야에서 글로벌 탑클래스 기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대글로비스와 윌헬름센 양사는 각기 분야별 강점을 살려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업무 협약식은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토마스 윌헬름센(Thomas Wilhelmsen)윌헬름센그룹 대표이사와 관계자들이 상호 국가 방문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한국과 노르웨이 양사 본사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요 내용은 가스 해상운송시장 공동진출, 수소 관련 미래 해운 시장 공동 대응 등이다.

현대글로비스와 윌헬름센은 이번 협약에 따라 액화천연가스(LNG)해상운송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LNG 해상운송은 다른 벌크 화물에 비해 폭발 등의 위험이 커 세밀한 운항 관리와 선원 교육이 요구되는 분야다.

현대글로비스의 선대 운영 능력과 윌헬름센의 선박 관리 노하우가 결합하면 향후 가스 해상운송 사업에서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양사는 다가오는 수소경제 시대를 대비해 해운시장에서도 조속히 수소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친환경 수소선박 운영,수소 해상운송 사업 등여러 방안들이 단계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글로비스의 수소 물류체계 구축이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발족한 ‘수소 물류 얼라이언스’에 동참해 물류산업에 수소에너지 활용을 촉진하는 정책을 발굴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관련 기관과 해외 청정수소 도입을 위한 MOU를 맺고 힘을 모아 공급망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유통을 하나의 통합망으로 관리하는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 관리)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수소 공급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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