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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커진 롤렉스 '뉴 서브마리너', 존재감도 커졌다..."품귀 현상 더 심화될 듯"

  • 기사입력 2020.09.02 12:04
  • 기자명 차진재 기자
롤렉스 뉴 서브마리너 

[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스위스 명품 시계 롤렉스가 서브마리너 신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  

서브마리너는 지난 1953년 출시 이후 롤렉스를 대표하는 다이버워치로 자리매김했고, 롤렉스 라인업 중에서도 유독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새롭게 선보인 서브마리너 뉴 버전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스틸 및 골드 모델을 포함한 총 7개 레퍼런스로 꾸려졌으며, 데이트 및 논데이트 2가지로 구성됐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바로 크기다. 롤렉스는 그간 서브마리너의 40mm 크기를 고수해왔지만, 신모델의 크기는 41mm로 약간 커졌다. 또 브레이슬릿 디자인 역시 새롭게 변경됐다. 

서브마리너 스틸은 고유의 블랙 다이 얼과 세라크롬(Cerachrom) 인서트가 장착된 회전 베젤을 갖추고 있으며, 데이트 버전의 옐로우 롤레조(Rolesor, 오이스터스틸과 18캐럿 옐로우 골드의 조합)는 로얄 블루 다이얼에 블루 세라크롬 인서트를 갖춘 회전 베젤이 장착됐다. 

레퍼런스 126610LV

가장 큰 변화를 보이는 모델은 역시 '서브마리너 헐크'라 불리는 그린 다이얼의 후속작이다. 

레퍼런스 126610LV 모델의 다이얼 컬러는 선레이 그린이 아닌 블랙으로 변경됐다. 다이얼 컬러 변경을 통해 가독성을 높이고 한층 차분해졌지만, 기존 '서브마리너 헐크'만이 갖던 화려한 특색은 잃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브마리너 논데이트 및 데이트 모델에는 칼리버 3230과 3235무브가 각각 탑재된다. 

칼리버 3230. 칼리버 3235

칼리버 3230은 롤렉스가 직접 개발하고 제작해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칼리버로 꼽히며, 다수의 특허가 출원된 개발 과정을 통해 제작됐다. 특히 높은 에너지 효율과 탁월한 신뢰도를 결합시켜 롤렉스 특허를 획득한 '크로너지(Chronergy) 이스케이프먼트'가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또 롤렉스는 데이저스트, 요트마스터 등과 공유되는 '칼리버 3235'를 서브마리너 라인에 처음으로 탑재했다. 칼리버 3235는 자기장에 반응하지 않는 블루 파라크롬 헤어스프링, 고성능 파라플렉스 충격흡수장치, 양방향 오토매틱 와인딩, 70시간 파워리저브 등을 갖췄다. 

최상급 크로노미터(Superlative Chronometer) 인증을 받은 롤렉스 서브마리너 컬렉션의 오차율은 일 평균 -2/+3초에 불과하며, 롤렉스는 "칼리버 3230과 칼리버 3235가 롤렉스 워치메이킹 기술의 정점을 보여줄 것"이라 설명했다.

롤렉스 서브마리너 컬렉션에는 최상급 크로노미터의 위상을 상징하는 그린 씰이 부착되며, 보증기간은 전 세계적으로 5년이다. 

한편 롤렉스 스틸 모델의 전 세계적인 수요가 급증하고, 공급은 턱없이 한정적인 탓에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롤렉스 시계를 공식 매장에서 '제값'주고 사는 건 이제 하늘의 별 따기가 된지 오래다. 또 롤렉스 시계가 신품 가격보다 비싼 가격에 중고 거래가 이뤄지다 보니, 구입 후 상당한 프리미엄을 붙여 되파는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롤렉스가 더 이상 인기 시계가 아닌 '투자 상품'으로 변질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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