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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차’, 토요타 한 발 앞섰다. 유인비행 먼저 성공

  • 기사입력 2020.08.31 09:36
  • 최종수정 2020.08.31 09:4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실제 비행에 성공한 일본 SkyDrive의 유인 시험기 ‘SD-03’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우버, 현대자동차, 토요타, 오버 에어 등 각 기업들이 미래 수송 수단으로 '하늘을 나는 차'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토요타 자동차가 유인비행에 먼저 성공하면서 한 발 앞서 나가고 있다.

토요타와 함께 일본의 하늘을 나는 자동차을 개발 중인 일본 ‘SkyDrive’는 지난 25일 개발 거점인 토요타 테스트 필드에서 유인 비행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토요타자동차 출신들이 설립한 신생기업인 ‘SkyDrive’는 지난 해 12월부터 유인 비행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유인 시험기 ‘SD-03’는 1인승 소형 항공기로 길이와 폭 4m, 높이 2m크기로 아이치현 토요타 시험장에서 고도 약 2미터까지 부상, 시속 4km 속도로 약 150 미터를 4분 가량 비행했다.

‘SD-03’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프로펠러를 장착하고 기체 균형이나 속도 등은 컴퓨터가 100% 컨트롤 한다.

비행체 크기는 주차장에 주차할 경우, 기존 차량 2대 정도의 공간을 차지한다.

이 비행체는 전기모터 로터로 구동하며 총 4개군데 구동로터가 배치. 1개 당 2개의 로터가 회전 구동력을 발생시킨다.

때문에 총 8개의 전기모터가 탑재, 전기모터 로터 시스템의 일부에 이상이 발생하더라도 백업 역할을 해 주기 때문에 안전하게 비행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게 업체측의 주장이다.

이 회사는 오는 2023년부터 서비스 개시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며, 이번 유인 시험기 SD-03의 실험결과를 바탕으로보다 보다 폭 넓은 환경에서 비행 실험을 계속할 방침이다.

SkyDrive는 일본 정책투자은행, 이토추 등 10개사를 대상으로 한 제삼자 할당 증자로 39억 엔(436억 원)의 자금 조달을 받았다.

한편, 현대자동차도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우버와 공동으로 개발한 개인비행체(PAV) ‘S-A1’을 공개하는 등 하늘을 나는 차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현대차는 2028년까지 하늘을 나는 차를 상용화하고 영국 모빌리티 기업 ‘어반에어포트’와 이착륙 시설 등 도심항공 인프라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모건 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비행 자동차시장은 2040년까지 1조5천억 달러 (약 160 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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