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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평택공장 부품모듈, 내년 6월 출시 기아 전기차 전용모델 'CV'부터 장착

  • 기사입력 2020.08.28 10:32
  • 최종수정 2020.08.28 11:0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기아자동차가 내년 6월 께 출시할 전기차 전용모델 CV의 베이스모델인 이매진 컨셉트카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모비스가 경기도 평택에 건설키로 한 평택공장에서 전기모터와 인버터, 감속기 등 핵심부품을 통합한 PE모듈과 섀시모듈(전후륜 차량 하체부품)을 생산, 기아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CV에 공급한다.

전기차는 크게 뒷시트 하단에 장착되는 2차전지(배터리)와 엔진룸에 들어가는 전기모터와 인버터, 감속기 등 구동장치, 그리고 섀시로 나눠지는데 배터리를 제외한 전체 전기차 부품을 두 개의 모듈로 통합 생산한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의 엔진차량도 대부분 모듈화해 납품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평택 모듈공장을 오는 9월에 착공, 내년 상반기 중 완공할 계획이며 내년 하반기부터 연간 15만대 가량의 전기차 전용 모듈부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기차 모듈은 내년 6월이나 7월 께 출시 예정인 기아차의 첫 전용 전기차모델 CV(개발코드명)에 우선 적용된다.

CV는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한 첫 번째 모델로, 국내는 물론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전략 모델이다.

니로나 쏘울 등 기존 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과 동일한 플랫폼을 적용한 반면, 이 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함으로써 공간 활용성과 연비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아 CV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타입으로, 800V급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 500km 주행거리를 확보한 고성능 전기차로 20분 이내에 충전이 가능하다. 이 차는 기아 화성3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같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이 적용된 현대차의 첫 전용전기차 모델 NE는 내년 2월께 출시될 예정이어서 이번 현대모비스 평택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듈은 적용되지 않는다.

현대차의 NE에는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핵심부품 전용공장에서 생산되는 부품들이 들어간다. 현대 NE와 기아 CV에는 SK 이노베이션이 만든 리툼이온배터리 셀이 장착될 예정이다. 

평택공장에서 생산될 PE모듈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엔진역할을 담당하는 구동부품으로, 모듈화를 통해 조립과정에서의 효율성 추구로 생산성을 대폭 끌어올릴수가 있다.

현대모비스는 우선 내년에 15만대 모듈 생산능력을 갖추고 오는 2026년까지 최대 30만대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는 현대.기아차가 2025년까지 목표로 잡아 놓은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 판매의 약 30%를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현대모비스의 기존 친환경차 전용공장인 충주와 울산, 그리고 새로 조성되는 평택공장을 통해 전기차시대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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