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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카 상용화 앞당겨질까’ 머스크, “PAV용 배터리 3~4년 후 대량 생산될 것”

  • 기사입력 2020.08.26 10:29
  • 최종수정 2020.08.26 10:3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PAV용 배터리가 언제쯤 상용화될까?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차, 토요타, 아우디, 포르쉐 등이 최근 주목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다.

UAM은 하늘길을 활용해 '지상의 혼잡한 교통 정체로부터 해방(Liberation from grid-lock)'과 누구나 이용 가능한 '비행의 민주화(Democratization of flight)'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현재 전세계는 메가시티화(Mega-Urbanization : 인구 1,000만명 이상 거대 도시화)로 인해 도시 거주자들의 이동 효율성은 급격히 저하되고 물류 운송비용 등 사회적 비용은 급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UAM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040년까지 UAM 시장 규모가 약 1,8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선점하기 위해 보잉, 에어버스, 현대, 토요타, 아우디, 포르쉐 등 약 150개 기업이 UAM의 핵심인 PAV(Personal Air Vehicle, 개인용 비행체)를 개발하고 있다.

PAV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밀도와 수명이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보다 높아야 하는데 이 PAV용 배터리가 대량 생산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CEO는 PAV용 배터리가 3~4년 후에는 대량 생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5일(현지시각)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PAV 관련 질문에 대해 “에너지 밀도가 높고 긴 수명을 가진 배터리를 대량 생산할 날이 멀지 않았다. 아마 3~4년 정도”라고 답했다.

머스크는 몇 년 전 PAV를 생산하기 위한 계획을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eVTOL(수직이착륙) 기능 등이 포함된 PAV 컨셉트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전기차용 배터리보다 높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PAV용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인 약 260Wh/kg보다 2배 가까이 높은 400Wh/kg 돼야 한다.

이 배터리가 양산되기까지 최소 5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던 머스크가 그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이는 테슬라 배터리 연구팀이 양극이 없는 리튬-금속 배터리 셀 연구 진척 상황에 대한 새로운 연구 논문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연구팀은 이 배터리 셀의 에너지 밀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전기자동차의 주행가능거리를 약 280km 증가시키거나 PAV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수명이 길어야 한다는 점이 아직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머스크는 3~4년 후에 이 배터리 셀이 대량 생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더 길어질 수 있다.

현재 PAV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들은 이르면 2020년대 후반부터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례로 현대차는 CES 2020에서 공개한 콘셉트 S-A1 기반으로 개발 중인 PAV를 2028년에 내놓을 계획이다.

PAV 콘셉트 S-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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