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명신 위탁생산 中 바이톤, 사명 바꾸고 신규투자 유치 나서

  • 기사입력 2020.08.25 17:43
  • 최종수정 2020.08.25 17:4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바이톤 모터스가 사명을 바꾸고 신규 투자 유치에 나섰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자금부족으로 지난 달 파산신청한 중구 바이톤모터스가 신기술 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중국 매체 베이징 커머셜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바이톤모터스는 지난 24일 ‘盛腾(Shengteng)’ 이란 신기술 기업으로 등록을 신청했다.

이 매체는 신설회사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8월 말 기업 영업허가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기술 회사는 M-Byte의 대량생산을 위해 20억 위안(3,436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며, FAW그룹 등 기존 주주들이 현재 이 자금조달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톤은 M-Byte 양산을 앞두고 재정 압박을 받으면서 중국 본사를 제외한 모든 사무실이 지난 7월 1일부로 운영을 중단하고 내부 재편작업을 진행했다.

이 매체는 바이톤 모터스 관계자의 말을 인용, 올 9월을 목표로 최대속도로 재가동 준비를 하고 있으며, 판매에 대비 양산차량을 계속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업계에서는 바이톤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 이유는 잃어버린 신뢰성 때문으로, 정체성을 바꾸고 자본시장에서 투자를 유치하기 전략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리즈 C 파이낸싱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금압박이 심각한 바이톤 모터스가 ‘재시작’ 하기는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바이톤은 한 때 테슬라의 유력한 경쟁사로 지목됐었으나 샤오펑(Xiaopeng), NIO 등이 양산차를 출고할 때도 제품은 한 번도 내놓지 못했기 때문에 자본 시장에서 신뢰를 잃어 결국 파산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한편, 바이톤 차량을 군산공장에서 위탁생산키로 했던 명신은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위탁생산업체 물색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