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경보 속 BMW 차량 화재 잇따라. EGR 쿨러 리콜 진행 중
폭염 경보 속 BMW 차량 화재 잇따라. EGR 쿨러 리콜 진행 중
  • 최태인 기자
  • 승인 2020.08.2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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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동안 잠잠하던 BMW 차량 화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전국적으로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동안 잠잠하던 BMW 차량 화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전국적으로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동안 잠잠하던 BMW 차량 화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BMW 차량화재는 8월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 BMW코리아는 지난 5월부터 24만여 대를 대상으로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EGR(배기가스재순환장치) 쿨러에서 균열이 발견될 경우 이를 교체해 주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3일 오전 9시께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한 사무용 건물 1층 주차장에 주차된 BMW 320i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화재는 운전자가 내리고 1분가량 지난 시점에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으나 불이 난 차는 전소됐다.

또 앞서 20일에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신대호수사거리 고가도로 방음터널에서 주행 중이던 BMW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불은 차량을 완전히 태운 뒤 터널 방음벽으로도 번져 총 500m 구간 중 50m가량을 태운 뒤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함께 조사에 나섰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도 차량 결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원인에 따라서는 시설 손상에 대한 민사책임도 뒤따를 전망이다.

경기도 용인에서 발생한 BMW 화재사건
경기도 용인에서 발생한 BMW 화재사건

이밖에도 지난 16일에는 경북 경주시 현곡면 인근 포항건천산업도로에서 청도 방향으로 달리던 BMW 차량에서 불이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엔진 쪽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운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안전연구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BMW 차량 화재는 메르세데스-벤츠 등 다른 자동차업체보다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으나 8월 들어 갑자기 화재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

안전연구원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최근 발생한 BMW 차량 화재가 기존 화재 원인으로 지목됐던 EGR쿨러 균열과의 관련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BMW코리아는 지난 5월부터 EGR 쿨러 균열문제로 대규모 리콜을 발표한 바 있다.

EGR 쿨러는 지난 2018년 화재사태 당시 BMW와 정부 조사기관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던 장치다.

당시 BMW는 EGR 쿨러에 침전물이 누적돼 냉각하지 않은 곳에서 가열현상이 나타나고 이 상황에서 불꽃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히고 추가 화재를 막기 위해 10만대가 넘는 차량에 대해 개선된 제품을 교체했다.

그런데 개선 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결과, 최근 일부 차량에서 쿨러가 균열되는 현상이 또다시 발견됐다.

이에 따라 BMW코리아는 지난 2011년부터 2018년 8월까지 생산된 BMW 520d 등 79개 차종 24만1,921대에 대해 검사를 실시, 균열이 발견될 경우 이를 교체해 주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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