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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렉터's Pick] 300m 방수력 '해밀턴 카키네이비 프로그맨' 시계, 디자인 '호불호' 엇갈려

  • 기사입력 2020.08.24 11:19
  • 최종수정 2020.08.24 11:21
  • 기자명 차진재 기자
카키네이비 프로그맨(Khaki Navy Frogman) / H77705145

[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시계의 계절 '여름'이 다가왔다. 겨우 내 손목을 덮던 소매가 짧아지는 계절이기 때문.  

특히 더운 날씨로 불쾌지수를 시원하게 날려준 데일리 워치를 원한다면 답은 역시 '청판 시계'다. 

해밀턴 프로그맨 청판

푸른빛을 머금은 청판 시계 중 합리적 가격대와 뛰어난 방수 기능, 남성적인 매력을 갖춘 시계를 찾는다면 해밀턴의 '카키네이비 프로그맨(Khaki Navy Frogman)'은 반드시 살펴봐야 할 시계로 꼽힌다. 

해밀턴 브랜드는 지난 1892년 미국 펜실베니아주 랭커스터에서 탄생했으며, 스위스의 정확성과 아메리칸 스피릿의 독특한 조합을 바탕으로 시계 애호가들을 위한 컬렉션을 다수 출시하고 있다. 

카키네이비 프로그맨(Ref.H77705145)은 해밀턴 특유의 미국 정서를 가장 잘 담아낸 '카키 컬렉션(Hamilton Khaki)'에 해당한다. 

해밀턴은 밀리터리 컨셉에 맞게 육.해.공. 세 가지 컨셉으로 시계를 출시하고 있는데, 육군은 카키필드, 해군은 카키네이비, 공군은 카키에비에이션에 속한다. 이를 통해 해밀턴 카키네이비 스쿠버가 '해군 컨셉'에 해당하는 다이버워치임을 알아차릴 수 있다. 

특히 해밀턴 카키네이비 프로그맨은 세계 대전 당시 미해군 특수부대에 공급됐던 시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로 꼽힌다. 

'프로그맨(Frogmen)'이란 이름 역시 미해군 특수부대의 이름에서 유래했으며, 1951년 대히트한 영화 '프로그맨'에도 등장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히 오리지널 프로그맨의 상징적 요소로 꼽히는 툭 튀어나온 크라운 가드를 그대로 탑재해 과거의 역사적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툭 튀어나온 크라운 가드가 특징 

해당 크라운 가드는 과거 미해군 특수부대원들이 뛰어난 방수 기능을 갖춘 시계를 필요로 했는데 그때 해밀턴사가 고안해낸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또 100m 방수 기능을 갖춘 '카키네이비 스쿠버'보다도 훨씬 뛰어난 '300m 방수 기능'을 갖췄다.  

다만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분위기다. 

툭 튀어나온 크라운 가드가 다소 과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 해밀턴 프로그맨 고유의 헤리티지나 밀리터리 감성은 확보했지만, 다소 유니크하고 튀는 디자인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는 분위기다. 

해밀턴 프로그맨 야광 

해밀턴 프로그맨은 다이버워치답게 밤에 보면 더욱 빛을 발한다. 슈퍼루미노바가 적용돼 푸른빛 야광이 돈다. 

또 깊은 바다를 연상시키는 청판 다이얼 색감도 훌륭하며, 다이버 베젤은 단방향으로 회전이 가능하다. 

단 세라믹 베젤이 아닌, 알루미늄 베젤이 적용돼 고급스러움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H-10 무브먼트 

무브먼트는 해밀턴사의 신형 'H-10'무브먼트가 탑재됐으며, 진동수는 6진동으로 낮아진 대신 80시간의 넉넉한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크기는 42미리로 존재감 있는 크기감을 선사하며, 300m 방수 기능을 갖춘 다이버 시계답게 착용감은 묵직한 편이다. 

해밀턴 프로그맨의 국내 출시가는 138만 원

전반적인 시계 완성도는 아래 등급인 '카키스쿠버'보다는 확실히 뛰어난 편이며, 뛰어난 방수기능과 유니크한 디자인의 청판 시계를 찾는다면 눈여볼 만하다. 국내 출시가는 138만 원. 

한편 국내서 해밀턴 시계는 공식수입사인 '스와치 그룹 코리아'가 수입, 백화점을 포함한 모든 공식 판매 대리점을 통해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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