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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터리 장착한 폭스바겐 ID.4 양산 개시. 주행거리 코나. 니로보다 크게 앞서

  • 기사입력 2020.08.21 11:23
  • 최종수정 2020.08.21 11:2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폭스바겐 MEB 플랫폼을 이용한 두 번째 모델인 ID4 SUV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폭스바겐의 순수전기차인 ID4가 지난 19일(현지시간)부터 독일 츠비카우(Zwickau)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다.

소형 전기 SUV인 ID4는 폭스바겐 MEB 플랫폼을 이용한 두 번째 모델로, 오는 9월 말부터 공식 출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독일에서 생산되는 ID.4에는 에너지 밀도가 높고 저렴한 LG화학의 NCM 712 배터리 셀이 장착, 총 용량 55kWh급, 62kWh급, 82kWh급 등 3가지 타입이 선보이며,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500km로 경쟁 차종으로 지목되는 현대 코나 일렉트릭이나 기아 니로 EV보다 훨씬 앞선다.

폭스바겐측은 아직 정확한 충전시간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ID.4가 경쟁 차종보다 훨씬 빠른 충전기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시판가격은 S모델이 유럽 기준으로 3만5천달러(4,147만 원), SE 모델이 4만 달러(4,739만 원), SEL모델이 4만5천 달러(5,332만 원)로 예상하고 있다.

폭스바겐 랄프 브랜스테터(Ralf Brandstätter)CEO는 "ID4는 뛰어난 공기역학적 설계 덕분에 항력계수가 크게 줄어들고 드라이브 패키지에 따라 ID.4의 주행범위가 최대 500km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랄프 CEO는 "ID4는 유럽에 이어 내년에는 중국 안팅(Anting)공장에서, 2022년부터는 미국 채터누가(Chattanooga) 공장에서도 생산, 판매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배터리 셀은 유럽용은 LG화학, 중국용은 CATL, 미국용은 SK이노베이션 제품이 각각 장착될 예정이다.

ID4가 생산되는 즈비카우공장은 12​​억 유로가 투자돼 전기차 생산공장으로의 잔환을 완료했으며 2021년부터 모듈식 전기구동 매트릭스(MEB)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연간 30만대씩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폭스 바겐은 e- 모빌리티 분야에서 선두에 올라서기 위해 2024년까지 330억 유로(46조 원)를 투자하고 있으며 이 중 110억 유로(14조 원)를 폭스바겐 브랜드에 쏟아붓고 있다.

폭스바겐 브랜드는 2025년에 연간 150만대의 전기자동차를 생산,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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