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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돌아온다’ 롤스로이스 ‘신형 고스트‘, 내달 아시아 최초 韓 상륙

  • 기사입력 2020.08.20 18:3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롤스로이스 ‘신형 고스트(Ghost)‘가 내달 글로벌 출시와 동시에 아시아 최초로 국내시장에 출시된다.
롤스로이스 ‘신형 고스트(Ghost)‘가 내달 글로벌 출시와 동시에 아시아 최초로 국내시장에 출시된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롤스로이스 ‘신형 고스트(Ghost)‘가 내달 글로벌 출시와 동시에 아시아 최초로 국내시장에 출시된다.

롤스로이스 신형 고스트는 지난 2009년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첫 선보인 이후 2014년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거쳐 약 10여년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로 차량에는 새로운 롤스로이스 전용 플랫폼과 젊은 고객을 위한 새로운 디자인 등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롤스로이스는 최근 신형 고스트 출시에 앞서 총 4편의 공식 티저 애니메이션 시리즈 영상을 공개, 신형 고스트만의 혁신적인 기술과 강화된 상품성을 선보였다.

첫 번째 시리즈인 ‘포스트 오퓰런스(Post Opulence)’ 편에서는 럭셔리 전문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장인들로 구성된 롤스로이스 개발팀이 신형 고스트 개발에 앞서 고객층의 다양한 요구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도출해 낸 인사이트를 담고 있다.

이어 두 번째 시리즈는 롤스로이스가 지난 2009년 고스트를 출시한 이후 롤스로이스를 주목하는 또 다른 잠재 고객층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팬텀 보다는 작고 덜 호사스러운 차를 원하는 이들의 니즈를 맞춰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잡았다는 내용을 담았다.

세 번째는 롤스로이스가 최초의 고스트를 출시한 후, 더욱 안락하면서도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고스트를 만들어 달라는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엔지니어링 스토리를, 마지막 네 번째는 롤스로이스가 고요함과 정숙성을 중요시하는 고객층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음향 전문가들의 노력을 담아냈다.

앞서 포착됐던 신형 고스트 테스트카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신형 팬텀과 컬리넌의 디자인 특징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롤스로이스 '신형 고스트'
롤스로이스 '신형 고스트'

전면부는 현행 고스트보다 세련되고 유연한 디자인이 적용되며, 부드러운 곡면과 곡선을 강조해 우아한 매력을 극대화한 모습이다. 파르테논 신전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대형 판테온 그릴은 앞서 선보였던 신형 팬텀과 유사하고, 헤드램프는 신형 팬텀처럼 단정하고 깔끔한 직사각형 형태를 가졌지만, 소폭 작고 날렵한 모습이다.

보닛도 팬텀과 비슷한 간결하고 심플한 라인과 투톤, 크롬 등의 디테일이 동일하지만, 보닛 파팅라인이 다르다. 프론트 범퍼 디자인 역시 신형 팬텀, 컬리넌과 닮았다.

롤스로이스 '신형 고스트'
롤스로이스 '신형 고스트'
롤스로이스 '신형 고스트'
롤스로이스 '신형 고스트'

측면부는 현행 고스트의 실루엣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특히, 롤스로이스 특유의 긴 보닛과 극단적으로 짧은 프론트 오버행, 롱 휠베이스와 긴 리어 오버행 등 마치 옆에서 본 중절모를 연상케 하는 비율이 인상적이다. 곡면과 곡선미를 강조해 우아함을 강조했고, 뒤로 갈수록 하단으로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벨트라인, 윈도우라인이 돋보인다.

후면부는 손에 꼽을 만큼 변화 폭이 적고, 대체로 테일램프 디자인과 내부 그래픽이 신형 팬텀과 유사하지만, 보다 젊고 세련된 스타일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형 고스트는 정숙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차량의 패널 라인을 곡면으로 매끄럽게 처리하고, 차체 몰딩은 최소한으로 유지하되 기존 고스트와 달리 불필요한 라인과 디자인 요소는 배제된다.

롤스로이스 '신형 고스트' 인테리어
롤스로이스 '신형 고스트' 인테리어

실내는 신형 팬텀과 컬리넌에서 볼 수 있는 롤스로이스의 최신 디지털 클러스터와 향상된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및 시스템이 적용되며, 이외에도 전반적인 디자인과, 레이아웃, 마감소재 등이 대폭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롤스로이스 특유의 매직 카펫 라이드 및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개선시킬 수 있도록 플랫폼을 새롭게 조정했다. 신형 고스트를 위해 만들어진 새로운 플랫폼의 핵심은 세 가지의 요소로 구성된 ‘플레이너 시스템’이다.

첫 번째는 전방 서스펜션 상단에 위치한 어퍼 위시본 댐퍼 유닛으로, 안정적이고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며, 두 번째 플래그베어러 기술은 카메라를 사용해 전방 도로를 탐지하고, 노면의 변화에 맞게 서스펜션 시스템을 대비시킨다.

마지막은 SAT(Satellite Aided Transmission)로 GPS 데이터를 미리 파악한 뒤 다가오는 구간에 적절한 기어를 미리 변속해 주는 기능이다. 무엇보다 3년에 걸쳐 세계 최초로 개발된 플레이너 시스템은 그 어떤 도로 환경에도 선예측을 통해 유연한 주행을 가능케 하는 핵심 기술이다.

신형 고스트 엔지니어링을 담당한 조나단 심스는 “고스트는 깔끔하면서도 다재다능한 매력으로 자동차 컬렉션 중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차”라며, “이전 세대를 넘어서는 새로운 고스트를 만드기 위해 제로베이스부터 시작했고 결과적으로 롤스로이스 아키텍쳐의 한계를 넘어 더욱 역동적이고 럭셔리하며, 어디서나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는 차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파워트레인은 신형 팬텀에 탑재된 6.75L V12 트윈터보 엔진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며,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500마력 이상의 출력과 4륜 조향 시스템 등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롤스로이스 신형 고스트는 올 가을 글로벌 시장에서 공개되며, 오는 9월 7일 아시아 최초로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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