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中 니오(NIO), 車는 구입하고 배터리는 임대하는 판매방식 도입...CATL과 협업

  • 기사입력 2020.08.20 15:42
  • 최종수정 2020.08.20 15:5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니오의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과 ES8.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전기차의 가격은 배터리가 좌지우지한다. 전기차 제조업체와 배터리 제조업체는 전기차 초기 구매 비용을 낮추기 위해 배터리 가격을 낮추려 하지만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테슬라의 경쟁자로 지목받는 중국 전기차업체 니오(NIO)가 독특한 전기차 판매방식을 도입한다. 니오가 도입하려는 판매방식은 자동차와 배터리를 분리해서 자동차는 구매하고 배터리는 임대하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인 Battery-as-a-Service(BAAS)다.

이 방식은 전기차 초기 구매 비용을 최대 40%까지 낮출 뿐만 아니라 성능이 향상된 배터리로 계속 교체할 수 있다. 무엇보다 구매 부담이 크게 줄기 때문에 전기차의 잠재 고객층을 넓힐 수 있어 니오와 같은 전기차 스타트업의 판매 촉진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니오는 중국의 배터리제조업체 CATL과 함께 배터리 자산운용사인 우한 웨이넹(Wuhan Weineng Battery Asset Management)을 설립하며 양 사는 이 회사의 일부 지분을 소유할 예정이다.

우한 웨이넹은 배터리 리스, 충전, 유지보수, 업그레이드뿐만 아니라 배터리 도소매, 배터리 재활용, 모바일 충전, 연구개발, 에너지 저장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또 니오는 차량과 배터리를 별도로 판매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기 위한 승인 및 인증을 완료했으며 보험 구매, 대출 신청 및 번호판 등록을 통해 BaaS 모델의 첫 번째 차량에 대한 프로세스 검증을 마쳤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번 투자로 니오의 교환식 배터리 충전 개념이 더욱 대중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교환식 배터리 충전 개념은 휴대용 전자제품의 배터리를 교체하듯 에너지가 소모된 전기차의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된 배터리로 교체하는 것으로 배터리를 교체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몇 분이면 되는데다 배터리를 필요할 때만 빌리는 형식이기 때문에 전기차 판매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니오는 EC6, ES8 등 출시한 전기차에 플러그인 배터리 충전시스템과 교환식 배터리 충전 개념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18년 5월 중국 심천 남산구에 있는 하이테크 산업단지에 첫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을 설치했으며 지난 5월까지 중국 58개 도시에 131개의 스테이션을 구축했다. 또 이곳에서 지난달 말까지 70만개 이상의 배터리를 교환했다.

니오는 지난달에 전년동기대비 322% 폭증한 3,533대를 판매했다. 이 중 5인승 고성능 프리미엄 스마트 전기 SUV인 ES6는 2,610대, 6인승 및 7인승인 플래그십 프리미엄 전기 SUV인 ES8은 923대가 각각 판매됐다.

니오에 따르면 2020년 7월 31일까지 ES8과 ES6의 누적 출고량은 4만9,615대로, 이 중 올해 인도된 차량은 전년동기대비 110% 늘어난 1만7,702대였다.

니오는 새롭게 선보이려는 BAAS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이번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