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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굿이어 ‘MAGA 복장 금지'에 ’전용차 타이어 교체하겠다‘.

  • 기사입력 2020.08.20 11:27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굿이어 타이어&고무(GT) 노동자들이 자신을 지지하는 모자를 쓰는 것을 금지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대통령 리무진에 장착된 굿이어 타이어를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굿이어 타이어&고무(GT) 노동자들이 자신을 지지하는 모자를 쓰는 것을 금지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대통령 리무진에 장착된 굿이어 타이어를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굿이어 타이어&고무(GT) 노동자들이 자신을 지지하는 모자를 쓰는 것을 금지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대통령 리무진에 장착된 굿이어 타이어를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굿이어가 직원들이 법 집행을 지원하는 '푸른 생명체' 운동을 지지하는 복장을 하지 못하게 하는 한편, 다른 기관에 지원을 허용하는 것은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굿이어 타이어를 사지 말라. 그들은 MAGA 모자(착용)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며, "더 저렴한 타이어를 사라"고 주장했다.

이는 NBC 제휴사인 캔자스 토피카 지역방송 WIBW가 전날 굿이어의 익명의 직원이 소셜미디어에 게재한 슬라이드 사진을 보도한데 따른 것이다.

이 직원은 회사가 다양성 교육 훈련을 하면서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성소수자 인권(LGBT pride)'은 허용한 반면 BLM 반대자들의 '경찰 생명도 소중하다(Blue Lives Matter)''모든 생명이 소중하다(All Lives Matter)'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복장(MAGA attire)'은 정치적인 슬로건으로 보고 허용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이를 "차별적인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굿이어측은 해당 사진은 회사 측이 만들거나 배포한 것이 아니며 다양성 교육 훈련의 일부도 아니라고 해명했다.

굿이어는 성명을 통해 "회사는 어떤 형태의 직장 내 괴롭힘이나 차별도 용인하지 않는다"면서 "직장에서 특정 후보나 정당을 지지하는 정치활동과 인종 정의 및 평등에 어긋나는 것을 옹호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 전용 리무진인 '비스트'에는 굿이어의 맞춤형 타이어가 장착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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