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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보쉬, 1만7천명 규모 차량용 소프트웨어. 전자시스템 전담부서 신설. 삼성과 맞대결

  • 기사입력 2020.08.20 10:07
  • 최종수정 2020.08.20 10:0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로보트 보쉬(Robert Bosch)가 자동차 소프트웨어와 전자시스템을 통합한 새로운 사업부인 ‘크로스 도메인 컴퓨팅 솔루션’부서를 설립한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세계 1위 자동차 부품기업인 독일 로보트 보쉬(Robert Bosch)가 자동차 소프트웨어와 전자시스템을 통합한 새로운 사업부인 ‘크로스 도메인 컴퓨팅 솔루션’부서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1만7,000명 가량의 직원이 근무하게 되며, 2021년 초부터 차량 아키텍처 소프트웨어 집약시스템을 원 스톱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집약 전자시스템 시장은 연간 약 15%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시장으로, 보쉬는 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삼성이 하만 인터내셔녈을 통해 공략하고 있는 시장이어서 보쉬와 삼성의 정면 대결도 예상되고 있다.

새로운 사업부는 자동차 멀티미디어 사업부 전체와 파워 트레인 솔루션 사업부, 섀시 시스템 컨트롤 사업부, 오토모티브 일렉트로닉스 사업부의 일부를 통합하게 된다.

여기에는 최고 수준의 운전 지원, 자율주행, 자동차 멀티미디어, 파워 트레인, 바디 일렉트로닉스 분야의 소프트웨어, 전기 시스템, 전자 엔지니어들이 투입돼 사업영역을 넘은 소프트웨어와 전자 솔루션의 개발효율화를 도모하게 된다.

이 사업부는 향후에는 차량 컴퓨터 제어장치의 기반이 되는 소프트웨어 외에 주차지원 및 차선유지보조시스템, 음악 스트리밍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소프트웨어, 고성능 센서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고성능 컴퓨터에 의해 제어유닛의 탑재 수를 줄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차량 전체에 일관된 IT 아키텍처를 갖추는 것으로, 모든 전기, 전자 부품이 완전히 호환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 부문에서 테슬라를 따라잡고자 하는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 기존 엔진차량 업체들이 원하는 것으로, 보쉬가 경쟁력있는 소프트ㅇ웨어와 전자시스템을 공급하게 되면 테슬라가 주도하는 전기차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쉬의 자동차 전장사업부는 전 세계 14개국 21개 공장에서 2만4,000명 가량의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한편, 삼성은 지난 2016년 자동차 오디오와 인포테인먼트 등 전장사업과 B2B용 음향· 조명기기, 소프트웨어 개발, 커넥티드카 부문, 자율주행차용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담당하는 하만 인터내셔널을 인수, 자동차 소프트웨어, 커넥티드,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분야 개척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이재용부회장이 현대차그룹 정의선부회장을 만나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관계 구축을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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