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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사, 2020 임단협 5차 교섭서도 입장차만 확인

  • 기사입력 2020.08.20 10:0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한국지엠 노사가 2020년 임단협 5차 교섭에서도 입장차만 확인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한국지엠 노사가 2020년 임단협 5차 교섭에서도 입장차만 확인했다.

지난 19일 한국지엠 노사는 부평공장 본관 앙코르룸에서 2020 임단협 5차 교섭을 가졌다. 이번 교섭에서는 특별요구안 중 내수판매 확대방안, 창원 및 제주 부품물류센터 폐쇄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먼저 노조는 최근 사측의 정비/부품 부문 구조조정 시도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한국지엠은 군산공장 폐쇄 이전의 물류 프로세스를 유지할 필요 없다고 판단, 지난해부터 부평, 세종, 인천, 창원, 제주 등 5개 물류센터를 세종 부품 센터로 통폐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1월 인천부품물류센터를, 지난 2월에는 창원부품물류센터와 제주부품물류센터를 폐쇄했다. 또 부평공장 인근에 있는 부품최적화물류센터를 부평공장 내 유휴공간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작업에 노조는 구조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6월 김성갑 한국지엠 노조 지부장은 공문을 통해 카허 카젬 한국지엠 대표이사에게 “LOC 부지 매각을 강행한다면 노사관계 파탄행위로 간주해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원해 저지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교섭에서도 노조는 창원제주 부품물류센터 폐쇄시도의 부당함을 지적하면서 사측의 직영정비에 대한 단순한 수치상의 수익성 달성요구는 고객만족 서비스의 특성을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했다.

또 노조는 책상에 앉아서 수치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현장에 가서 직접 보고 판단하라며 사측의 이러한 태도가 변하지 않으면 노사신뢰는 생길 수가 없다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노조는 품질 및 가격경쟁력이 없는 국외 생산 완성차 역수입 문제와 정부의 미래차 정책과 관련해서 회사의 준비가 부족한 점 등을 비판했다.

카젬 사장은 변화를 모색 중이라며 트레일블레이저에 대한 시장의 호평과 성과, 트래버스와 콜로라도의 시장경쟁력을 자평하고 글로벌 회사의 일원임을 강조하고 국내시장에서 현대기아차와 경쟁하기보다 시장점유율 3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는 입장차만 확인한 채 5차 교섭을 마무리했다. 6차 교섭은 20일 창원공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지엠 노조는 올해 회사에 기본급 12만304원 인상(정기·호봉승급분 제외), 통상임금 400%+600만원의 성광급, 일부 라인 수당 500% 인상, 유류비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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