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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경쟁위, “폴란드의 LG화학 배터리공장 지원 규정 준수 철저히 조사”

  • 기사입력 2020.08.17 12:55
  • 최종수정 2020.08.17 12:5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LG화학 폴란드공장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EU(유럽연합)의 국가 지원 규제당국이 LG화학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공장 확장에 대한 폴란드 정부의 9,500만 유로(1,330억 원) 지원 내용 세부조사를 시작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역내 기업 보호를 위해 회원국들의 해외기업에 대한 지원내용에 대한 정당성 여부 등을 조사해 오고 있으며, 규정에 맞지 않을 경우 지원을 불허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2017년 폴란드 공장의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10억 유로(1조4천억 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폴란드 정부는 LG화학에 대해 9500만 유로를 지원키로 하고 유럽위원회의 승인을 요청했다.

EU 경쟁위원회는 폴란드정부의 LG화학 지원에 대한 몇 가지 우려 사항, 특히 공장확장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여부와 허용된 지원 수준을 초과할 가능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EU 경쟁위 관계자는 EU 국가 원조 규정을 통해 회원국은 유럽의 취약지역에서 경제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해당지역에 민간투자를 유치하고 원조 수혜자가 경쟁자보다 부당한 이익을 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실제로 공공지원이 필요한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LG화학이 폴란드에서 배터리를 생산하는 공장을 확장하는데 폴란드 당국의 지원이 필요한지 여부와 이 지원이 필요한 최소한으로 제한되어 있는지, 또, 경쟁을 왜곡하거나 EU의 응집력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 관계자는 “EU 역내 국가의 해외기업 지원에 대한 조사는 의례적으로 진행되는 절차”라며 “하지만 지금까지 EU 경쟁위 조사 결과 기준 미충족으로 지원이 거부된 사례가 있는 만큼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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