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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클래스·5시리즈 넘을까?’ 볼보 신형 S90, 누적계약 2천대 돌파. 돌풍 예고

  • 기사입력 2020.08.14 18:0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볼보코리아가 내달 선보일 ‘신형 S90’ 사전계약을 진행 중인 가운데, 벌써부터 예사롭지 않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볼보코리아가 내달 선보일 ‘신형 S90’ 사전계약을 진행 중인 가운데, 예사롭지 않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볼보코리아가 내달 선보일 ‘신형 S90’ 사전계약을 진행 중인 가운데, 벌써부터 예사롭지 않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볼보코리아는 지난달· 13일 자사의 플래그십 세단 신형 S90의 사전계약을 실시, 28일 만에 1,500대를 넘긴데 이어, 14일 한 달 만에 2천여 대를 돌파했다.

볼보 판매전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상품성과 파워트레인이 대폭 업그레이드 된 신형 S90는 하루 평균 약 40-50여대가 계약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매년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하며 국내 수입차 경쟁사들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XC90, XC60, XC40, V90CC, V60CC, S90, S60 등 볼보 라인업 중 S90가 유일하게 중국에서 생산되는데도 이를 무색케 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 데에는, 중국산이만 볼보 브랜드 특유의 품질과 가치를 동일하게 품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볼보 '신형 S90'
볼보 '신형 S90'

볼보 S90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치열하고 인기가 높은 E세그먼트 세단으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과 경쟁한다.

기존 볼보 S90 역시 경쟁모델 대비 우월한 상품성과 차체, 가격 등으로 주목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었지만, 이번 신형 S90는 지난 2016년 국내 출시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로 플래그십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정교한 디테일, 5m 이상의 동급 최대 크기와 더 넓어진 럭셔리한 실내공간 및 혁신 기술, 글로벌 전동화 전략에 따른 최신 파워트레인 등 상품성이 강화되면서 더욱 완벽해졌다.

먼저 신형 S90는 지난해 10월 부분변경 된 신형 XC90처럼 디자인에 변화를 줬는데, 최신 볼보라인업 디자인 완성도가 뛰어난 만큼, 광범위한 변화보다 디테일을 강화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볼보 '신형 S90'
볼보 '신형 S90'

외장디자인을 살펴보면,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프론트 범퍼 디자인 일부가 변경됐다. 그릴은 프레임 사이드를 소폭 키웠고 내부 그래픽의 인탈리오(음각) 수직 크롬 바(Bar)는 라운드 형태에서 신형 S60처럼 각을 살려 훨씬 입체적이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울러 그릴 중앙에 위치한 볼보 ‘아이언마크 엠블럼’에도 소소한 변화를 줬고, 프론트 범퍼는 하단에 수평형태의 크롬가니쉬를 적용해 한층 넓고 안정감 있는 디자인을 보여준다.

볼보 '신형 S90'
볼보 '신형 S90'

신형 S90의 가장 큰 변화이자 특징은 측면에서 나타난다. 볼보 신형 S90는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스웨디시 럭셔리,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고급소재 및 뛰어난 품질 등 압도적인 상품성을 갖췄음에도 이번 부분변경을 통해 전장과 휠베이스를 대폭 늘려 경쟁모델보다 훨씬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신형 S90는 기존 S90 댜비 전장이 125mm 늘어난 5,090mm, 휠베이스가 120mm 늘어난 3,060mm로 최상위 모델인 ‘S90 T8 엑셀런스(EXCELLENCE)‘와도 같은 크기이자, 한 체급 위의 F세그먼트까지 넘보는 차체를 갖게 됐다.

볼보 '신형 S90'
볼보 '신형 S90'

후면부도 기존 S90의 경우 방향지시등이 벌브타입이었지만, 신형 S90는 시퀀셜 턴 시그널을 반영한 Full-LED 테일램프를 적용했다. 특히, 내부 그래픽도 슬림한 두 줄 라인이 테일램프 아웃라인을 크게 감싸는 하나의 ’ㄷ‘자 형태로 변경되면서 훨씬 입체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리어범퍼도 일체형 듀얼머플러를 배제하고 프론트범퍼와 일체감을 주는 와이드한 크롬몰딩을 적용해 고급감을 살렸다.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거실, 라운지 같은 공간감을 주는 인체공학적인 인테리어도 이미 디자인적인 완성도가 높아 큰 변화는 없지만, 전동화 라인업으로 구성된 만큼 일부 구성의 고급화가 이뤄졌다.

볼보 '신형 S90' 인테리어
볼보 '신형 S90' 인테리어

기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T8모델에만 제공됐던 250년 역사의 스웨덴 고급 크리스탈 제조사 ‘오레포스(Orrefors)’사의 크리스탈 전자식 기어노브가 전 모델 인스크립션 트림에 확대 적용됐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능을 비롯해 뒷좌석 전동식 선블라인드도 함께 제공되며, 사양에 따라 인테리어 데코 마감, 시트 타입 등에서도 차별화를 뒀다.

아울러 인스크립션 트림에 제공됐던 바워스&윌킨스(Bowers & Wilkins) 하이엔드 사운드 시스템은 더욱 향상된 앰프가 적용됐고, 자동으로 실내 소음을 제거하는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 신규 재즈클럽 모드가 추가됐다.

볼보 '신형 S90' 오레포스 크리스탈 전자식 기어노브
볼보 '신형 S90' 오레포스 크리스탈 전자식 기어노브

안전의 볼보답게 ‘안전한 공간’에 대한 사회적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신형 S90에는 초미세먼지를 걸러주는 PM 2.5 센서 및 미립자 필터가 추가된 어드밴스드 공기청정기능이 전 트림에 기본 탑재된다.

신형 S90는 볼보의 글로벌 전동화 전략이 반영된 모델이자 국내 최초 모든 파워트레인에 전동화 라인업을 갖춘 첫 모델로, 가솔린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결합된 ‘B5’, 가솔린 엔진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결합한 ‘T8’ 두 개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B5모델은 2.0L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에 48V 배터리가 출발 가속, 재시동 시 250마력의 출력을 보조해주며, T8 모델은 2.0L 가솔린 슈퍼차저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해 가솔린 엔진의 313마력과 전기모터의 87마력을 더해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40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모두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부드러운 주행감을 선사한다.

볼보 '신형 S90'
볼보 '신형 S90'

볼보 신형 S90의 국내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B5 모멘텀 6,030만원, B5 인스크립션 6,690만원, T8 리차지 AWD 인스크립션 8,540만원이다.

볼보코리아가 해마다 판매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형 S90가 국내 프리미엄 E세그먼트 세단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볼보 ‘신형 S90‘는 내달 국내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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