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포드, 美서 2021년형 익스플로러 평균 300만원 가격인하. 한국은?

  • 기사입력 2020.08.12 13:56
  • 최종수정 2020.08.12 13:58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포드가 출시 1년여 만에 2021년형 신형 익스플로러 전 트림 가격을 인하한다.
포드가 출시 1년여 만에 2021년형 신형 익스플로러 전 트림 가격을 인하한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포드가 출시 1년여 만에 2021년형 신형 익스플로러 전 트림 가격을 인하한다.

지난 11일(현지시각) Auto blog 등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최근 신형 익스플로러의 판매부진 및 막강한 경쟁모델들의 공세로 전 트림 가격인하를 발표했다.

신형 익스플로러는 포드의 간판 베스트셀링 SUV로 지난해 출시 당시 세단 라인업 단종 및 링컨 에비에이터와 같은 후륜구동 CD6 플랫폼을 공유하면서 기존 가로 엔진 배치 전륜구동에서 세로 엔진 배치 후륜구동으로 설계됐다.

포드 '신형 익스플로러'
포드 '신형 익스플로러'

특히, CD6 후륜구동 플랫폼은 차세대 신형 머스탱에도 적용될 최신 플랫폼으로 신형 익스플로러에 가장 먼저 적용하면서 경쟁모델들과 차별화를 이뤘다.

이밖에도 최고출력 400마력의 에코부스트 3.0 트윈터보 엔진과 10단 변속기를 적용한 고성능 익스플로러 ST로 퍼포먼스까지 갖춰 상당한 인기를 보였다.

하지만, 쉐보레 트래버스에 이어 내외장 고급화 및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차 텔루라이드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신형 익스플로러의 인기와 판매량은 하락세를 보였고, 볼륨모델인 에코부스트 2.3 터보모델 역시 가격이 비싸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여기에는 신형 익스플로러가 단가가 높은 후륜구동 플랫폼을 적용했기 때문에 인테리어 마감소재 등 고급화에 예산을 아낄 수밖에 없는 영향이 컸다.

2020년 상반기(2분기) 미국시장 3열 중형 SUV 판매자료
2020년 상반기(2분기) 미국시장 3열 중형 SUV 판매자료

또 2020년 상반기(2분기) 미국시장 3열 중형 SUV 판매량을 살펴보면, 포드 신형 익스플로러가 4만4,839대, 쉐보레 트래버스 2만2,315대, 현대차 팰리세이드 1만9,366대, 기아차 텔루라이드 8,550대 등을 기록했다.

수치로 보면 익스플로러가 가장 높지만, 익스플로러가 매월 2만여 대가 판매됐던 것을 감안하면 연간기준 약 20% 가량 줄어든 기록이다. 또 출시된 지 1년 밖에 되지 않은 신모델임에도 신차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느낌이다.

2021년형 포드 익스플로러 가격 인하분
2021년형 포드 익스플로러 가격 인하분

여기에 평균 판매가격도 익스플로러가 4만7,000달러(약 5,570만원)로 트래버스 3만9,600달러(약 4,690만원), 팰리세이드 4만4,200달러(약 5,240만원), 텔루라이드 4만1,000달러(약 4,860만원) 보다 가격이 가장 높다. 특히, 텔루라이드의 경우 할인율이 -2%임에도 딜러에게 웃돈을 주고 구매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 때문에 포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1년형 익스플로러 판매가격을 AWD 기준 각 트림별로 베이스 540달러(약 64만원), XLT 2,925달러(약 346만원), 리미티드 3,670달러(약 435만원), 리미티드 하이브리드 2,870달러(약 340만원), ST 2,135달러(약 253만원), 플래티넘 3,770달러(약 447만원), 에버리지 2,572달러(약 305만원) 인하한다. 이는 평균 2,572달러(약 300만원) 낮아진 셈이다.

포드 '신형 익스플로러'
포드 '신형 익스플로러'

현재 국내에 수입 판매되고 있는 2020년형 익스플로러는 2.3 터보에 선루프가 추가된 리미티드(Limited AWD) 트림이다. 동일 트림 미국가격은 5만2,075달러(약 6,177만원)로 국내 판매가격(6,010만원)이 더 저렴하다.

다만, 동일한 트림 기준 2021년형 익스플로러의 판매가격은 3,670달러(약 435만원) 인하된 4만6,710달러(약 5,540만원)에 판매될 예정인 만큼, 국내 판매가격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본사로부터 가격 인하 관련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 때문에 가격 조정과 관련해선 아직 이렇다 할 검토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