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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도 자체 배터리 공급망 구축한다...신생기업, 16GWh 기가팩토리 건설 착수

  • 기사입력 2020.08.07 11:16
  • 최종수정 2020.08.07 11:1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베르코어(Verkor) 기가팩토리 조감도.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영국에 이어 프랑스도 자체 리튬이온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한다.

6일(현지시각) 프랑스의 신생 배터리 제조업체 베르코어(Verkor)가 프랑스에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공급하는 기가팩토리를 세운다.

베르코어는 EU 혁신 펀드 EIT InnoEnergy, 프랑스의 에너지 및 자동화 디지털 솔루션 업체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 프랑스의 부동산 투자 업체 Groupe IDEC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기가팩토리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기가팩토리의 연산 규모는 16GWh이며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에 따라 최대 50GWh까지 늘어난다. 위치는 현재 찾고 있으며 부지규모는 200ha(약 60만5천평)에 달한다. 생산은 2023년 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베르코어는 초기 투자금액인 16억유로(2조 2,516억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베르코어의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프랑스 국적의 르노자동차그룹이 배터리 공급망을 다각화하기 위해 공급계약 체결을 진지하게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푸조시트로엥그룹은 2030년까지 50억유로를 투자해 프랑스와 독일에 연산 규모 24GWh의 기가팩토리를 건설해 연간 총 생산량 48GWh를 확보할 예정이어서 베르코어의 고객사가 될 가능성이 적다.

프랑스를 비롯해 여러 유럽 국가들이 자체 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영국의 신생 배터리 제조업체인 브리티시볼트(Britishvolt)는 최근 웨일스 정부와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브리티시볼트는 웨일스 남동부에 위치한 베일오브글래보건(Bale of Glamorgan)에 있는 옛 공군기지인 브로타던에 연산규모 30GWh의 기가팩토리를 세우기로 했다. 이 기가팩토리는 총 3단계로 나눠서 세워지며 1단계 착공은 내년 초에 이뤄진다. 양산은 2023년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브리티시볼트(Britishvolt)는 지난 5월 스코틀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신생 배터리 제조업체인 AMTE 파워(Power)와 40억파운드(6조499억원)를 투자하고 미국 테슬라 시설과 유사한 기가팩토리를 건설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 중 12억파운드(약 1조8,745억원)는 내년 1분기까지 투자를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스웨덴 배터리 제조업체인 노스볼트(Northvolt)는 10억 달러(1조2천억 원)를 투자해 스웨덴 베스트레보텐주 셸레프테오(Skellefteå)에 최대 연산 규모 40GWh의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고 있다. 생산은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독일의 폭스바겐은 지난해 노스볼트와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올해부터 독일 북부 잘츠기터에 연산 규모 16GWh의 기가팩토리를 세우고 있다. 생산은 2023년 말 또는 2024년 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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