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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만대 예약됐다던 테슬라 사이버 트럭, 실제로는 겨우 20여만대?

  • 기사입력 2020.08.07 09:16
  • 최종수정 2020.08.07 09:1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CEO는 최근 오토모티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이버트럭 예약 건수가 20만 건 이상”이라고 밝혔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내년 출시 예정인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예약 건수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CEO는 최근 오토모티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이버트럭 예약 건수가 20만 건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는 엘론 머스크CEO가 지난해 11월 사이버트럭 발표 후 불과 며칠 만에 이미 25만대의 예약주문이 이뤄졌다고 밝힌 것과 크게 차이가 난다.

당시 엘론 머스크 CEO는 “사이버트럭을 공개한지 일주일 만에 25만 건이 넘는 선주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사이버 트럭은 이후에도 사전계약이 폭발적으로 사전계약이 이뤄지면서 지난 2월에는 53만 건을 돌파했다는 소문이 이어졌다.

사이버트럭은 사전 주문에 대당 100달러의 보증금을 내야 하는데 지난해 11월 21일부터 5월 말까지 사이버트럭 사전계약은 무려 65만 건을 기록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인 일렉트렉(electrek)은 지난 5월 웨드부시(Wedbush Securities Inc) 증권사의 보고서를 인용, 테슬라 전기 픽업 사이버트럭 사전계약대수가 65만 건을 돌파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엘론 머스크가 오토모티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20만 건 이상'은 많이 잡아야 30만대 미만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특히, 테슬라는 계약 초기 머스크CEO가 선주문 25만 건을 발표 한 이후 현재까지 일체 공식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엘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70만개의 사이버트럭 주문번호를 배정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미국 언론들은 그동안 테슬라 외에 리비안, 로드스타운, 피셔, 포드, 니콜라 같은 다른 자동차업체들이 전기 픽업트럭 예약을 과대 선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사이버 트럭 예약 건수가 크게 부풀려진 이유에 대해서는 초기 계약 이후 증가세가 극히 미미했거나 많은 소비자들이 예약을 취소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엔론 머스크CEO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유럽을 위한 작은 버전의 사이버트럭 출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먼저 출시될 일반 버전은 길이가 5.66m에 6인승 모델로, 미국 외 유럽이나 다른 국가에는 이보다 작은 크기의 사이버 트럭을 내 놓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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