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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배터리 장착 상하이MG 전기 SUV 올해 국내 시판

  • 기사입력 2020.08.05 16:35
  • 최종수정 2020.08.05 17:0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상하이MG의 소형 크로스오버 ZS EV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 상하이MG(Morris Garage)의 소형 크로스오버 전기차 ZS EV가 올해 안 한국에서 판매를 개시한다.

상하이MG는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영국 MG브랜드를 인수, 수출용 브랜드로 새롭게 런칭한 브랜드로, 영국 MG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을 맡고 있으며 상하이자동차 중국공장에서 생산된다.

상하이자동차는 최근 해외 수출용 모델은 모두 상하이MG란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상하이MG의 국내 총판을 맡고 있는 케이모터는 최근 한국정부의 대규모 인증을 받은데 이어 보조금 지원 신청을 위한 효율성 테스트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케이모터 관계자는 “보조금 신청 작업이 완료되면 오는 10월께 본격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상반기 서울 마곡지구에 1호 전시장을 오픈한 데 이어 제주에 2호 전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상하이MG의 크로스오버 전기차 ZS EV는 지난 2017년 MG가 선보인 소형 크로스오버 ZS의 전기차 버전으로, 차체 크기는 길이 4,314㎜, 너비 1,809㎜, 높이 1,644㎜, 휠베이스 2,579㎜로 현대자동차의 코나 전기차와 비슷하다.

외관 디자인은 영국 MG의 디자인이 그대로 반영, MG 고유의 프론트 그릴과 무게감 있는 디자인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살렸으며 17인치 투톤 알로이 휠과 미쉐린 타이어가 적용됐다.

다이얼 방식의 기어 쉬프트와 터치방식의 디스플레이는 최근 전동화 차량에서 보여지는 태블릿형 터치 디스플레이와는 차이가 있지만 오히려 깔끔하고 잘 정돈된 느낌이다.

8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 패널은 터치 방식으로 사용이 편리하며,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블루투스 및 DAB 라디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2열도 어른 세명이 앉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으며 트렁크 공간은 약간은 좁아 보이지만 깊이 있게 디자인됐고 2열시트의 풀 폴딩도 가능해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충전 포트는 그릴 정면에 위치, 충전기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차전지는 중국 CATL제 44.5㎾h급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70km 정도(예상치)로 알려져 있다.

유럽 버전은 같은 사이즈의 44.5kWh급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 1회 충전 시 260km(WLTP 복합 기준)를 주행할 수 있고, 지난 해 말 인도에 출시된 인도버전은 52.5kWh급 배터리가 장착,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50km로 알려져 있다.

ZS EV는 50kW급 급속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4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7kW급 완속충전기는 6시간 만에 100% 충전이 가능하다.

이 차에는 차선유지 및 차선이탈 경고시스템 등 능동형 크루즈컨트롤 기능과 MG 파일럿으로 불리는 운전자 보조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ZS EV의 국내 판매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케이모터측은 4천만원대 초반 가격대로 판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고려하면 실제 구매가격은 2천만 원 대 후반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이는 최근 국내에 출시된 가장 싼 전기차인 푸조 e-2008 전기차(알뤼르 트림은 4,590만 원, GT라인 4890만 원)보다 약 600만 원 가량이 저렴하다.

케이 모터는 배터리 7년 보증과 함께 전국에 10여개의 정비 협력사를 통해 정비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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