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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생산차량 ‘알콜 인터록(음주운전 제한장치)’ 장착 의무화 검토

  • 기사입력 2020.08.02 09:4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러시아 정부가 '알콜 인터록(alcohol interlock)'을 의무 장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러시아가 음주운전을 억제하기 위해 자동차용 내장 음주측정기 의무장착을 고려하고 있다.

러시아 매체 코메르산트(the Kommersant)에 따르면 러시아정부는 운전자들에게 음주운전을 제한하는 장치인 '알콜 인터록(alcohol interlock)'을 의무 장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현재 자동차제조업체들이 생산라인에서 벗어난 차량에 이 장치를 설치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상트페테르부르크공장에서 솔라리스, 크레타, 기아 리오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조치는 2020년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엔진 점화를 시작하기 전에 음주 측정기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시동이 걸리는 시스템이다.

러시아는 지난 수년간 도로안전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공식통계에 따르면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지난해에 약 1만7,000명의 러시아인이 도로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국가들보다 훨씬 높은 사망률이다.

알콜 인터록을 설치하면 자동차 제조업체들로서는 새로운 비용이 발생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신차 수요가 줄어들 들고 있어 이 시스템 의무 장착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많은 러시아인들이 아직도 술에 취해 있다며 강력한 음주 줄이기 정책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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